[지금 세계는] ‘팁 천국’ 미국, 팁 없애는 식당 늘어

입력 2015.10.16 (07:29) 수정 2015.10.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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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갔을 때 식당 팁을 얼마나 줘야 할 지 망설인 경험 있는 분들 적지 않을 텐데요.

팁 문화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미국에서 요즘 팁을 없애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외식업체 유니온스퀘어 그룹, 다음 달부터 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맨해튼에 있는 13개 식당이 대상입니다.

팁을 받는 웨이터와 팁을 챙기지 못하는 요리사 등 다른 직원 간 임금격차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 대니 메이어(식당업체 대표) : "팁을 내면 웨이터들이 서로 나눠 가질 뿐 주방직원들은 한 푼도 가져갈 수 없거든요."

팁이 없어진다고 손님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업체 측은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음식값을 조정하겠다.. 밥값에 팁을 포함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업계에선 식당 팁 관행에 중대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루이스 페치먼(요식업계 전문가) : "중저가 식당들에서 팁 폐지가 시작한 만큼 식당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 같습니다."

음식 팁에 수입 대부분을 의존해온 종업원들은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제가 손님들을 잘 모시는 만큼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팁 폐지는 최근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 바람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종업원들에 대한 임금상승 부담에 업주들이 찾아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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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팁 천국’ 미국, 팁 없애는 식당 늘어
    • 입력 2015-10-16 07:31:33
    • 수정2015-10-16 08: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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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갔을 때 식당 팁을 얼마나 줘야 할 지 망설인 경험 있는 분들 적지 않을 텐데요.

팁 문화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미국에서 요즘 팁을 없애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외식업체 유니온스퀘어 그룹, 다음 달부터 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맨해튼에 있는 13개 식당이 대상입니다.

팁을 받는 웨이터와 팁을 챙기지 못하는 요리사 등 다른 직원 간 임금격차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 대니 메이어(식당업체 대표) : "팁을 내면 웨이터들이 서로 나눠 가질 뿐 주방직원들은 한 푼도 가져갈 수 없거든요."

팁이 없어진다고 손님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업체 측은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음식값을 조정하겠다.. 밥값에 팁을 포함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업계에선 식당 팁 관행에 중대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루이스 페치먼(요식업계 전문가) : "중저가 식당들에서 팁 폐지가 시작한 만큼 식당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 같습니다."

음식 팁에 수입 대부분을 의존해온 종업원들은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제가 손님들을 잘 모시는 만큼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팁 폐지는 최근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 바람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종업원들에 대한 임금상승 부담에 업주들이 찾아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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