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경비원, 길가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입력 2015.10.16 (19:08) 수정 2015.10.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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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 질환을 앓던 60대 경비원이 출근길에 쓰러져 숨졌습니다.

쓰러진 경비원 옆을 오가는 행인들이 있었지만, 6분 동안 방치돼 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 오류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한 남성이 가방을 메고 걸어가다가,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길가에 쓰러집니다.

출근 중이던 경비원 69살 박 모 씨입니다.

쓰러진 박 씨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박 씨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 씨는 쓰러진 지 6분이 지나서야 퇴근하던 동료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고,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사인이 심근경색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이 평소에 지병이 있어서...그날 새벽에도 출근하기 전에 부인한테 가슴이 좀 답답하다..."

경찰 관계자는 곁을 지나던 시민들이 박 씨를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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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경비원, 길가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 입력 2015-10-16 19:10:13
    • 수정2015-10-16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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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 질환을 앓던 60대 경비원이 출근길에 쓰러져 숨졌습니다.

쓰러진 경비원 옆을 오가는 행인들이 있었지만, 6분 동안 방치돼 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 오류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한 남성이 가방을 메고 걸어가다가,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길가에 쓰러집니다.

출근 중이던 경비원 69살 박 모 씨입니다.

쓰러진 박 씨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박 씨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 씨는 쓰러진 지 6분이 지나서야 퇴근하던 동료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고,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사인이 심근경색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이 평소에 지병이 있어서...그날 새벽에도 출근하기 전에 부인한테 가슴이 좀 답답하다..."

경찰 관계자는 곁을 지나던 시민들이 박 씨를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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