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요지부동 수입 명품 가격…세금 인하 철회
입력 2015.11.04 (06:39)
수정 2015.11.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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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비싼 시계나 가방같은 사치품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며 가격 인하를 유도했는데요,
정작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자 정부가 결국 다시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수입 고가품 매장, 가방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265만 5천 원이요. (개소세 내리고 나서 가격 인하되고 그런 거 없어요?) 저희가 가격 변동은 없어요"
정부는 지난 8월 가방과 시계의 경우 2백만 원이 넘으면 부과하던 개별소비세를 5백만 원 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세금을 깍아줬습니다.
4백만 원 짜리 가방의 경우 개소세 40만 원을 내지않아도 되도록 한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 고가품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는 그거랑 관련이 없어서. 작년 3월 이후로 가격 변동이 없었거든요."
깎아준 세금이 소비자가 아닌 수입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일자 정부가 결국 가방과 시계 등 5개 품목에 대해 다시 원래대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세제 혜택이 있는데도 가격 인하를 안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배짱 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대책을 무시하는듯한 고가 수입품 업체들의 태도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들면서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정부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비싼 시계나 가방같은 사치품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며 가격 인하를 유도했는데요,
정작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자 정부가 결국 다시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수입 고가품 매장, 가방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265만 5천 원이요. (개소세 내리고 나서 가격 인하되고 그런 거 없어요?) 저희가 가격 변동은 없어요"
정부는 지난 8월 가방과 시계의 경우 2백만 원이 넘으면 부과하던 개별소비세를 5백만 원 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세금을 깍아줬습니다.
4백만 원 짜리 가방의 경우 개소세 40만 원을 내지않아도 되도록 한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 고가품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는 그거랑 관련이 없어서. 작년 3월 이후로 가격 변동이 없었거든요."
깎아준 세금이 소비자가 아닌 수입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일자 정부가 결국 가방과 시계 등 5개 품목에 대해 다시 원래대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세제 혜택이 있는데도 가격 인하를 안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배짱 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대책을 무시하는듯한 고가 수입품 업체들의 태도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들면서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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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 요지부동 수입 명품 가격…세금 인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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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04 06:40:19
- 수정2015-11-04 08: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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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비싼 시계나 가방같은 사치품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며 가격 인하를 유도했는데요,
정작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자 정부가 결국 다시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수입 고가품 매장, 가방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265만 5천 원이요. (개소세 내리고 나서 가격 인하되고 그런 거 없어요?) 저희가 가격 변동은 없어요"
정부는 지난 8월 가방과 시계의 경우 2백만 원이 넘으면 부과하던 개별소비세를 5백만 원 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세금을 깍아줬습니다.
4백만 원 짜리 가방의 경우 개소세 40만 원을 내지않아도 되도록 한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 고가품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는 그거랑 관련이 없어서. 작년 3월 이후로 가격 변동이 없었거든요."
깎아준 세금이 소비자가 아닌 수입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일자 정부가 결국 가방과 시계 등 5개 품목에 대해 다시 원래대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세제 혜택이 있는데도 가격 인하를 안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배짱 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대책을 무시하는듯한 고가 수입품 업체들의 태도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들면서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정부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비싼 시계나 가방같은 사치품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며 가격 인하를 유도했는데요,
정작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자 정부가 결국 다시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수입 고가품 매장, 가방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265만 5천 원이요. (개소세 내리고 나서 가격 인하되고 그런 거 없어요?) 저희가 가격 변동은 없어요"
정부는 지난 8월 가방과 시계의 경우 2백만 원이 넘으면 부과하던 개별소비세를 5백만 원 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세금을 깍아줬습니다.
4백만 원 짜리 가방의 경우 개소세 40만 원을 내지않아도 되도록 한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 고가품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입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는 그거랑 관련이 없어서. 작년 3월 이후로 가격 변동이 없었거든요."
깎아준 세금이 소비자가 아닌 수입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난이 일자 정부가 결국 가방과 시계 등 5개 품목에 대해 다시 원래대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세제 혜택이 있는데도 가격 인하를 안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배짱 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대책을 무시하는듯한 고가 수입품 업체들의 태도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들면서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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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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