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골칫덩이 낙엽 ‘낭만으로 재활용’

입력 2015.11.13 (09:52) 수정 2015.11.13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면서 거리마다 은행나무 잎사귀들이 많이 쌓여있죠.

노란 빛깔이 예쁘지만 미화원들에겐 골칫거린데요

그런데 이런 낙엽들이 환영 받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떨어진 은행나무 잎사귀들로 거리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북히 쌓인 은행잎이 미화원들에겐 골칫거리입니다.

<녹취> 권기용(송파구 자원순환과 팀장) : "(보통 낙엽은) 매립이나 아니면 소각장으로 보내서 처리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엔 1억 정도 예산이 소요됩니다."

미화원들이 부지런히 은행잎을 자루에 담더니 청소차 넉 대에 나눠 싣습니다.

청소차가 도착한 곳은 남이섬, 은행잎이 바닥에 골고루 깔리자, 무채색이던 거리에 낭만이 들어찹니다.

어른들은 고운 빛깔에 취해 동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들도 은행잎 날리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남이섬에 '송파은행나무길'이 생긴지 올해로 10년, 어느덧 최고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윤은주(경기도 가평군) : "너무 노랗고 예뻐서 아이들이랑 계속 추억 생각하면서 던지고 놀았거든요. 좋은기회였던 거 같아요."

색깔이 바랜 은행잎은 농가로 보내져 퇴비로도 사용됩니다.

비용도 아끼고 어려운 농가도 돕고, 이렇게 재활용 된 은행잎은 올해 20톤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처리 골칫덩이 낙엽 ‘낭만으로 재활용’
    • 입력 2015-11-13 09:54:10
    • 수정2015-11-13 10:01:15
    930뉴스
<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면서 거리마다 은행나무 잎사귀들이 많이 쌓여있죠.

노란 빛깔이 예쁘지만 미화원들에겐 골칫거린데요

그런데 이런 낙엽들이 환영 받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떨어진 은행나무 잎사귀들로 거리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북히 쌓인 은행잎이 미화원들에겐 골칫거리입니다.

<녹취> 권기용(송파구 자원순환과 팀장) : "(보통 낙엽은) 매립이나 아니면 소각장으로 보내서 처리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엔 1억 정도 예산이 소요됩니다."

미화원들이 부지런히 은행잎을 자루에 담더니 청소차 넉 대에 나눠 싣습니다.

청소차가 도착한 곳은 남이섬, 은행잎이 바닥에 골고루 깔리자, 무채색이던 거리에 낭만이 들어찹니다.

어른들은 고운 빛깔에 취해 동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들도 은행잎 날리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남이섬에 '송파은행나무길'이 생긴지 올해로 10년, 어느덧 최고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윤은주(경기도 가평군) : "너무 노랗고 예뻐서 아이들이랑 계속 추억 생각하면서 던지고 놀았거든요. 좋은기회였던 거 같아요."

색깔이 바랜 은행잎은 농가로 보내져 퇴비로도 사용됩니다.

비용도 아끼고 어려운 농가도 돕고, 이렇게 재활용 된 은행잎은 올해 20톤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