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시한 넘긴 선거구 획정…‘네 탓’ 공방

입력 2015.11.13 (12:00) 수정 2015.1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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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가 또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당장 국회가 법을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간의 마라톤 협상을 빈 손으로 끝낸 여야 지도부는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오늘도, 협상 결렬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 축소 최소화를 위해선 비례대표를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며,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없어서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선거구를 빨리 획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이익을 보는 새누리당이 야당이 제시한 절충안인 연동형 비례제마저 거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 만큼, 협상 결렬의 책임은 욕심만 채우려 한 여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지역구 수 감소를 우려해 양당 대표실에서 농성을 벌인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촌 특별선거구제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15일까지로 활동시한을 연장한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 스스로 만든 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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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시한 넘긴 선거구 획정…‘네 탓’ 공방
    • 입력 2015-11-13 12:01:47
    • 수정2015-11-13 1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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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가 또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당장 국회가 법을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간의 마라톤 협상을 빈 손으로 끝낸 여야 지도부는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오늘도, 협상 결렬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 축소 최소화를 위해선 비례대표를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며,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없어서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선거구를 빨리 획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이익을 보는 새누리당이 야당이 제시한 절충안인 연동형 비례제마저 거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 만큼, 협상 결렬의 책임은 욕심만 채우려 한 여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지역구 수 감소를 우려해 양당 대표실에서 농성을 벌인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촌 특별선거구제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15일까지로 활동시한을 연장한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 스스로 만든 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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