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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종목 중 왜 배드민턴만 아래로 서브할까?
입력 2015.11.17 (21:51) 수정 2015.11.17 (23: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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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구의 시원한 스파이크 서브와, 테니스의 강서브입니다.

모두 머리 위로 올려 공을 강하게 때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네트 종목인 배드민턴은 이렇게 라켓을 밑으로 떨어뜨린 상태에서만 서브합니다.

배드민턴이 유독 이렇게 언더핸드 서브를 사용하고 있는 숨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에게 배드민턴은 왜 언더 핸드 서브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특연(배드민턴 동호인) : "스매싱 서브하면 셔틀콕이 너무 빨라 못 받을 것 같은데요."

과연 이 가설이 맞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셔틀콕을 머리 위로 올려 스매싱 서브를 날렸는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은(배드민턴 선수) : "일반 서브보다 허리 위에 오면 받기 쉽거든요. 별로 위력적이지 않아요."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셔틀콕의 특성상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서브 뒤 수비 반경이 너무 넓어져 오히려 불리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서브의 원래 개념인 상대편을 배려하는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하태권(요넥스 배드민턴팀 코치) : "서비스의 기원 자체가 배드민턴이 귀족 스포츠로 출발했다 보니 상대에게 서비스한다는 느낌으로..."

다른 종목들도 초창기 서브는 공격적인 것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배구의 경우 1982년까지 서브를 직접 블로킹할 수 있어 공을 높이 올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그 규정이 사라지면서 낮고 빠른 스파이크 서브가 대세가 됐습니다.

현대 스포츠에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팬들도 박력있는 볼거리를 원하게 되면서, 서브는 초창기 정신과는 달리 공격 플레이의 시작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네트 종목 중 왜 배드민턴만 아래로 서브할까?
    • 입력 2015-11-17 21:53:33
    • 수정2015-11-17 23:59:12
    뉴스 9
<앵커 멘트>

배구의 시원한 스파이크 서브와, 테니스의 강서브입니다.

모두 머리 위로 올려 공을 강하게 때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네트 종목인 배드민턴은 이렇게 라켓을 밑으로 떨어뜨린 상태에서만 서브합니다.

배드민턴이 유독 이렇게 언더핸드 서브를 사용하고 있는 숨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에게 배드민턴은 왜 언더 핸드 서브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특연(배드민턴 동호인) : "스매싱 서브하면 셔틀콕이 너무 빨라 못 받을 것 같은데요."

과연 이 가설이 맞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셔틀콕을 머리 위로 올려 스매싱 서브를 날렸는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은(배드민턴 선수) : "일반 서브보다 허리 위에 오면 받기 쉽거든요. 별로 위력적이지 않아요."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셔틀콕의 특성상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서브 뒤 수비 반경이 너무 넓어져 오히려 불리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서브의 원래 개념인 상대편을 배려하는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하태권(요넥스 배드민턴팀 코치) : "서비스의 기원 자체가 배드민턴이 귀족 스포츠로 출발했다 보니 상대에게 서비스한다는 느낌으로..."

다른 종목들도 초창기 서브는 공격적인 것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배구의 경우 1982년까지 서브를 직접 블로킹할 수 있어 공을 높이 올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그 규정이 사라지면서 낮고 빠른 스파이크 서브가 대세가 됐습니다.

현대 스포츠에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팬들도 박력있는 볼거리를 원하게 되면서, 서브는 초창기 정신과는 달리 공격 플레이의 시작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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