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항공기 비상착륙…이슬람 사원 인분 투척

입력 2015.11.18 (21:06) 수정 2015.11.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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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폭탄 테러 위협에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경전을 찢는 등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솔트레이크 공항 여객기가 비상착륙하고 승객들이 긴급히 빠져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던 여객깁니다.

<녹취> 크레이그(솔트레이크 공항 경찰) : "현재 항공사 직원과 기술자들이 여객기를 다시 이륙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역시 파리로 가던 또 다른 여객기도 캐나다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볼티모어 공항에서도 여객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파렐라(여객기 탑승객) : "태어나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었어요."

회항 소동은 한 승객이 무슬림계로 보이는 다른 승객의 행동을 오해해 테러 위험을 신고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며 수도 워싱턴에선 F-16 전투기까지 동원된 테러 진압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새벽엔 누군가 텍사스주 이슬람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이슬람 경전을 찢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주가 28 곳으로 늘어났고 공화당은 난민 거부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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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위협 항공기 비상착륙…이슬람 사원 인분 투척
    • 입력 2015-11-18 21:06:51
    • 수정2015-11-19 0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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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폭탄 테러 위협에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경전을 찢는 등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솔트레이크 공항 여객기가 비상착륙하고 승객들이 긴급히 빠져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던 여객깁니다.

<녹취> 크레이그(솔트레이크 공항 경찰) : "현재 항공사 직원과 기술자들이 여객기를 다시 이륙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역시 파리로 가던 또 다른 여객기도 캐나다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볼티모어 공항에서도 여객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파렐라(여객기 탑승객) : "태어나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었어요."

회항 소동은 한 승객이 무슬림계로 보이는 다른 승객의 행동을 오해해 테러 위험을 신고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며 수도 워싱턴에선 F-16 전투기까지 동원된 테러 진압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새벽엔 누군가 텍사스주 이슬람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이슬람 경전을 찢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주가 28 곳으로 늘어났고 공화당은 난민 거부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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