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5.11.26 (21:05) 수정 2015.11.26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투쟁의 삶을 살아온 고인의 불꽃같은 성정을 기리기라도 하려는 듯 종일 눈발이 흩날리는 영하의 추위를 보였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조문객들은 뜨거운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 당일 내렸던 비는 눈으로 바뀌어, 마치 서설(瑞雪)처럼 영결식장을 감쌌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추위 속에서도 7천여 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통함 속에 지켜봤습니다.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았습니다.

매일 빈소를 지켰던 고인의 민주화 동지는 작별 인사를 끝내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영결식 동안 고령의 어머니를 챙기며 애써 슬품을 억눌렀던 차남 현철 씨도 추모 동영상에서 아버지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나란히 앉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비통함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과 함께, 영원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반 조문객들도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눈물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눈물의 영결식
    • 입력 2015-11-26 21:06:19
    • 수정2015-11-26 22:11:47
    뉴스 9
<앵커 멘트> 투쟁의 삶을 살아온 고인의 불꽃같은 성정을 기리기라도 하려는 듯 종일 눈발이 흩날리는 영하의 추위를 보였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조문객들은 뜨거운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 당일 내렸던 비는 눈으로 바뀌어, 마치 서설(瑞雪)처럼 영결식장을 감쌌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추위 속에서도 7천여 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통함 속에 지켜봤습니다.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았습니다. 매일 빈소를 지켰던 고인의 민주화 동지는 작별 인사를 끝내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영결식 동안 고령의 어머니를 챙기며 애써 슬품을 억눌렀던 차남 현철 씨도 추모 동영상에서 아버지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나란히 앉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비통함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과 함께, 영원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반 조문객들도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눈물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