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애도 물결…전국 분향소 23만 명 찾아

입력 2015.11.26 (21:19) 수정 2015.11.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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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영원히 작별하는 순간, 전국은 애도의 분위기로 숙연했습니다.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를 비롯해 정치적 고향인 부산, 또 광주 등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고 자란 경남 거제 고향 마을.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에 모여든 주민들이 텔레비전으로 나마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영상물이 나오자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인터뷰> 옥영복(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주민) : "우리 대통령이 있을 때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이제는) 힘이 펄펄 나던 어깨가 축 처지고…."

거제시 장목면 고향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일제히 조기를 내 걸었습니다.

9선의 김 전 대통령을 7번이나 당선시킨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두(부산광역시 동구) : "대통령께서 부산을 많이 아끼셨고 시민들도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을 많이 존경했죠."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서도 추모식을 진행하며 대선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는 애도 성명까지 발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과거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시작하신 분이고, 지금도 그 정신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서거 이후 닷새 동안 서울대 병원 빈소를 포함해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23만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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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애도 물결…전국 분향소 23만 명 찾아
    • 입력 2015-11-26 21:21:47
    • 수정2015-11-26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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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영원히 작별하는 순간, 전국은 애도의 분위기로 숙연했습니다.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를 비롯해 정치적 고향인 부산, 또 광주 등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고 자란 경남 거제 고향 마을.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에 모여든 주민들이 텔레비전으로 나마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영상물이 나오자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인터뷰> 옥영복(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주민) : "우리 대통령이 있을 때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이제는) 힘이 펄펄 나던 어깨가 축 처지고…." 거제시 장목면 고향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일제히 조기를 내 걸었습니다. 9선의 김 전 대통령을 7번이나 당선시킨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두(부산광역시 동구) : "대통령께서 부산을 많이 아끼셨고 시민들도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을 많이 존경했죠."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서도 추모식을 진행하며 대선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는 애도 성명까지 발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과거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시작하신 분이고, 지금도 그 정신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서거 이후 닷새 동안 서울대 병원 빈소를 포함해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23만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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