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조작 확인…12만 5천여 대 리콜

입력 2015.11.26 (21:42) 수정 2015.11.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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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해당 차종의 판매 중지와 전량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이 확인된 건 'EA189' 구형 엔진을 장착한 유로 5 경유차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이 조작을 인정했던 차종으로 12만 5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지난해 9월 이전에 인증을 받은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확인했습니다."

원래 한번 하는 실내 주행 검사를 5번 반복해보니, 첫 검사만 빼곤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에어컨을 켜거나 고속 주행을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내 인증 시험만 통과한 뒤 실제 도로에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눈속임인 겁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엑셀레이터를 밟는 그 순간, 이 녹색선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꺼진 것입니다. 그리고 빨간선 배출가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형 엔진을 탑재한 후속 모델 차량에선 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환경부는 문제 엔진을 쓴 15개 차종에 대해 판매 정지와 리콜을 명령하고 과징금 14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녹취> 서영진(폭스바겐코리아 혿보대행사 실장) : "결과가 나온 만큼,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겁니다."

정부는 적발된 차종이 연비에도 문제가 있는지와 함께 국내,외 16개 경유차 제작사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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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조작 확인…12만 5천여 대 리콜
    • 입력 2015-11-26 21:42:53
    • 수정2015-11-26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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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해당 차종의 판매 중지와 전량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이 확인된 건 'EA189' 구형 엔진을 장착한 유로 5 경유차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이 조작을 인정했던 차종으로 12만 5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지난해 9월 이전에 인증을 받은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확인했습니다."

원래 한번 하는 실내 주행 검사를 5번 반복해보니, 첫 검사만 빼곤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에어컨을 켜거나 고속 주행을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내 인증 시험만 통과한 뒤 실제 도로에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눈속임인 겁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엑셀레이터를 밟는 그 순간, 이 녹색선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꺼진 것입니다. 그리고 빨간선 배출가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형 엔진을 탑재한 후속 모델 차량에선 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환경부는 문제 엔진을 쓴 15개 차종에 대해 판매 정지와 리콜을 명령하고 과징금 14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녹취> 서영진(폭스바겐코리아 혿보대행사 실장) : "결과가 나온 만큼,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겁니다."

정부는 적발된 차종이 연비에도 문제가 있는지와 함께 국내,외 16개 경유차 제작사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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