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연내 발효 가능…효과는?

입력 2015.11.30 (07:01) 수정 2015.11.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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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오늘 한중FTA를 비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안에 FTA 발효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우리 기업이 14억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장 올해 안에 FTA가 발효되면 며칠 사이 두 차례의 관세 인하가 이뤄집니다.

발효일에 1년차 관세 인하, 그리고 해가 바뀌는 시점, 즉 내년 1월1일에 2년차 인하가 적용되도록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조기 관세 철폐로 미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고급 식품 등은 FTA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성공단의 310개 품목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즉시 특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쌀과 쇠고기, 오징어 등 주요 농수산물을 제외한 70%가 개방된 농수산물의 경우 농어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와 함께 수건, 양말 등 노동집약적 품목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계기로 삼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 간 실질 GDP 0.96% 성장에 5만3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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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02:26
    • 수정2015-11-30 0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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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오늘 한중FTA를 비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안에 FTA 발효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우리 기업이 14억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장 올해 안에 FTA가 발효되면 며칠 사이 두 차례의 관세 인하가 이뤄집니다.

발효일에 1년차 관세 인하, 그리고 해가 바뀌는 시점, 즉 내년 1월1일에 2년차 인하가 적용되도록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조기 관세 철폐로 미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고급 식품 등은 FTA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성공단의 310개 품목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즉시 특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쌀과 쇠고기, 오징어 등 주요 농수산물을 제외한 70%가 개방된 농수산물의 경우 농어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와 함께 수건, 양말 등 노동집약적 품목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계기로 삼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 간 실질 GDP 0.96% 성장에 5만3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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