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성인가출, 가정해체 부른다
입력 2002.05.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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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들의 가출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성인들의 가출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난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낮에는 정육점에서, 밤에는 식당에서 일하며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 42살의 김 모씨.
씨는 3년 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결국 혼자 살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김 모씨(42살/가출자): 남편이 실직도 하고, 집안에 다른 문제도 있고 해서 갈등을 많이 겪었어요.
⊙기자: 이 같은 주부 가출자는 지난해 1만 5000여 명에 달하고 가장도 1만여 명이 집을 나갔습니다.
이러한 성인 가출자는 꾸준히 늘어 경찰청이 집계한 결과 지난 99년에 이미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만 3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가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성인이 가출하게 되면 남겨진 자녀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경제적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나간 뒤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최 모양의 생활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 양은 학교에서 돌아와 빨래며 청소 등 집안일부터 챙깁니다.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 허드렛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 모양(중학교 2학년): 제 방도 없고, 씻을 곳도 없고, 오빠랑 엄마랑 셋이 지내는 것이 힘들었어요.
⊙기자: 가출은 이혼과는 달리 법적으로 여전히 한가족으로 묶여 있어 남겨진 자녀나 배우자가 겪는 어려움은 이혼보다도 큽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성인들의 가출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난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낮에는 정육점에서, 밤에는 식당에서 일하며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 42살의 김 모씨.
씨는 3년 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결국 혼자 살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김 모씨(42살/가출자): 남편이 실직도 하고, 집안에 다른 문제도 있고 해서 갈등을 많이 겪었어요.
⊙기자: 이 같은 주부 가출자는 지난해 1만 5000여 명에 달하고 가장도 1만여 명이 집을 나갔습니다.
이러한 성인 가출자는 꾸준히 늘어 경찰청이 집계한 결과 지난 99년에 이미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만 3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가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성인이 가출하게 되면 남겨진 자녀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경제적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나간 뒤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최 모양의 생활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 양은 학교에서 돌아와 빨래며 청소 등 집안일부터 챙깁니다.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 허드렛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 모양(중학교 2학년): 제 방도 없고, 씻을 곳도 없고, 오빠랑 엄마랑 셋이 지내는 것이 힘들었어요.
⊙기자: 가출은 이혼과는 달리 법적으로 여전히 한가족으로 묶여 있어 남겨진 자녀나 배우자가 겪는 어려움은 이혼보다도 큽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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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책임한 성인가출, 가정해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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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2/20020509/1500K_new/180.jpg)
⊙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들의 가출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성인들의 가출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난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낮에는 정육점에서, 밤에는 식당에서 일하며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 42살의 김 모씨.
씨는 3년 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결국 혼자 살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김 모씨(42살/가출자): 남편이 실직도 하고, 집안에 다른 문제도 있고 해서 갈등을 많이 겪었어요.
⊙기자: 이 같은 주부 가출자는 지난해 1만 5000여 명에 달하고 가장도 1만여 명이 집을 나갔습니다.
이러한 성인 가출자는 꾸준히 늘어 경찰청이 집계한 결과 지난 99년에 이미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만 3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가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성인이 가출하게 되면 남겨진 자녀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경제적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나간 뒤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최 모양의 생활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 양은 학교에서 돌아와 빨래며 청소 등 집안일부터 챙깁니다.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 허드렛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 모양(중학교 2학년): 제 방도 없고, 씻을 곳도 없고, 오빠랑 엄마랑 셋이 지내는 것이 힘들었어요.
⊙기자: 가출은 이혼과는 달리 법적으로 여전히 한가족으로 묶여 있어 남겨진 자녀나 배우자가 겪는 어려움은 이혼보다도 큽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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