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시민들 즉각 신고로 검거

입력 2015.12.18 (23:16) 수정 2015.12.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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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상태의 20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치고 달아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 뺑소니범은 분노한 목격자들의 적극적 신고에 10여 분 만에 잡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어긴 채 달려와 인파를 덮칩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터뷰> 목격자 : "퉁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붕 사람이 떠서 떨어지더라고요. 가보니까 세 명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차량이) 잠깐 멈칫하더니만 쭉 가더라고요. 그냥"

무방비 상태로 차에 치인 대학생 19살 이 모 양이 숨졌고, 행인 4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새벽 1시 3분.

뺑소니 사건을 해결한 건 불의를 참지 못한 목격자들이었습니다.

여러 명의 시민들이 잇따라 신고 정신을 발휘했고, 사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택시를 잡아타고, 뺑소니 차량을 쫓아가면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사고 2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차량 주소지를 파악해 사고 17분 만인 새벽 1시 20분에 뺑소니범을 붙잡았습니다.

뺑소니 차량을 운전한 25살 권 모 씨는 사고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뒤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46%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경찰은 음주 뺑소니를 저질러 10대 여대생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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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시민들 즉각 신고로 검거
    • 입력 2015-12-18 23:24:51
    • 수정2015-12-19 0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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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상태의 20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치고 달아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 뺑소니범은 분노한 목격자들의 적극적 신고에 10여 분 만에 잡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어긴 채 달려와 인파를 덮칩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터뷰> 목격자 : "퉁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붕 사람이 떠서 떨어지더라고요. 가보니까 세 명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차량이) 잠깐 멈칫하더니만 쭉 가더라고요. 그냥"

무방비 상태로 차에 치인 대학생 19살 이 모 양이 숨졌고, 행인 4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새벽 1시 3분.

뺑소니 사건을 해결한 건 불의를 참지 못한 목격자들이었습니다.

여러 명의 시민들이 잇따라 신고 정신을 발휘했고, 사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택시를 잡아타고, 뺑소니 차량을 쫓아가면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사고 2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차량 주소지를 파악해 사고 17분 만인 새벽 1시 20분에 뺑소니범을 붙잡았습니다.

뺑소니 차량을 운전한 25살 권 모 씨는 사고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뒤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46%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경찰은 음주 뺑소니를 저질러 10대 여대생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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