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민 또 총격 피살…수사팀 첫 파견

입력 2015.12.21 (07:06) 수정 2015.1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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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50대 한국 교민이 총격을 받고 숨져 올 들어 강력 사건에 연루돼 숨진 교민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우리 경찰도 현지에 급파돼 직접 수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바탕가스 주 말바시에서 50대 한국인 조 모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 새벽 1시 반쯤 괴한 4명이 조 씨 집에 침입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침입 당시 집에는 동거녀와 어린아이도 함께 있었지만 조 씨만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일단 노트북과 현금 등이 없어진 점으로 미뤄 강도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씨가 건축업을 하면서 현지인과 금전적 갈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어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증(주필리핀 한국대사관영사) : "CCTV에 용의차량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고, 이웃이나 거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배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에서 이 모 씨 부부가 피살되는 등 올 들어 필리핀에서 11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이번 주초 감식요원 등 3명 안팎의 우리 경찰 수사팀을 교민 피살 현장에 보낼 예정입니다.

한국 경찰이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것은 경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초 한국과 필리핀 경찰 총수가 양자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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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1 07:07:34
    • 수정2015-12-21 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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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50대 한국 교민이 총격을 받고 숨져 올 들어 강력 사건에 연루돼 숨진 교민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우리 경찰도 현지에 급파돼 직접 수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바탕가스 주 말바시에서 50대 한국인 조 모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 새벽 1시 반쯤 괴한 4명이 조 씨 집에 침입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침입 당시 집에는 동거녀와 어린아이도 함께 있었지만 조 씨만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일단 노트북과 현금 등이 없어진 점으로 미뤄 강도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씨가 건축업을 하면서 현지인과 금전적 갈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어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증(주필리핀 한국대사관영사) : "CCTV에 용의차량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고, 이웃이나 거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배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에서 이 모 씨 부부가 피살되는 등 올 들어 필리핀에서 11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이번 주초 감식요원 등 3명 안팎의 우리 경찰 수사팀을 교민 피살 현장에 보낼 예정입니다.

한국 경찰이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것은 경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초 한국과 필리핀 경찰 총수가 양자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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