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중국 스모그 나흘째 적색경보…오늘 최고조

입력 2015.12.22 (18:02) 수정 2015.12.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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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모그 적색 경보 발령 나흘째를 맞은 베이징의 대기오염 농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수도권은 물론 중국 중동부까지 스모그가 확산하면서 인근 대도시에도 처음으로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오세균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질문>
오늘이 스모그 적색 경보 나흘째죠. 현재 베이징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 베이징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희뿌연 스모그’로 가득 찼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으면서 최악의 대기질 수준인 6급에 도달했습니다.

베이징 시내가 고농도 스모그에 잠겼습니다.

가동을 멈춘 공사장의 크레인도 스모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청소차가 도로에 물청소도 해보지만, 거리에 스모그는 나아질 줄 모릅니다.

현재 베이징은 기준치의 17배 훌쩍 뛰어넘는 대기오염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모그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것은 기류가 안정돼 바람이 불지 않고 기압이 낮아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기상청은 절정에 달한 스모그가 내일부터 점차 호전돼 24일과 25일 사이에는 공기질이 양호한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질문>
연이어 적색 경보를 발령할만큼의 스모그가 계속되다 보니, 베이징 시민들의 생활에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적색경보가 한 번 발령이 됐었고, 이번주에 또다시 발령이 된건데요.

연이은 적색 경보 발령에 시민들은 스모그가 만성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스모그가 하루 아침에 생긴 것도 아니잖아요. 건강이 염려됩니다. 숨을 안 쉴수도 없고요."

적색 경보에 따른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베이징 당국은 차량 홀짝제 위반 차량 2만 2천여 대를 적발하고, 기업 조업현장 13곳을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유치원과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전혀 효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질문>
그런데 스모그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66만 제곱 킬로미터,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대기 오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중국 동북지방의 공기 오염지수도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가시거리가 채 1km도 되지 않아 고속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가시거리가 200미터에 불과한 곳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 이어 톈진시에도 내일 오전 0시부터 스모그 적색 경보가 발령됩니다.

그에 따라 차량 홀짝제, 각급 학교 휴교, 건설 공사 중단 등 대기 오염 물질 배출 관련 활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24일쯤 한반도에도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며칠간 대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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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중국 스모그 나흘째 적색경보…오늘 최고조
    • 입력 2015-12-22 18:06:25
    • 수정2015-12-22 19:35:08
    글로벌24
<앵커 멘트>

스모그 적색 경보 발령 나흘째를 맞은 베이징의 대기오염 농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수도권은 물론 중국 중동부까지 스모그가 확산하면서 인근 대도시에도 처음으로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오세균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질문>
오늘이 스모그 적색 경보 나흘째죠. 현재 베이징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 베이징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희뿌연 스모그’로 가득 찼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으면서 최악의 대기질 수준인 6급에 도달했습니다.

베이징 시내가 고농도 스모그에 잠겼습니다.

가동을 멈춘 공사장의 크레인도 스모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청소차가 도로에 물청소도 해보지만, 거리에 스모그는 나아질 줄 모릅니다.

현재 베이징은 기준치의 17배 훌쩍 뛰어넘는 대기오염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모그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것은 기류가 안정돼 바람이 불지 않고 기압이 낮아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기상청은 절정에 달한 스모그가 내일부터 점차 호전돼 24일과 25일 사이에는 공기질이 양호한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질문>
연이어 적색 경보를 발령할만큼의 스모그가 계속되다 보니, 베이징 시민들의 생활에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적색경보가 한 번 발령이 됐었고, 이번주에 또다시 발령이 된건데요.

연이은 적색 경보 발령에 시민들은 스모그가 만성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스모그가 하루 아침에 생긴 것도 아니잖아요. 건강이 염려됩니다. 숨을 안 쉴수도 없고요."

적색 경보에 따른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베이징 당국은 차량 홀짝제 위반 차량 2만 2천여 대를 적발하고, 기업 조업현장 13곳을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유치원과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전혀 효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질문>
그런데 스모그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66만 제곱 킬로미터,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대기 오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중국 동북지방의 공기 오염지수도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가시거리가 채 1km도 되지 않아 고속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가시거리가 200미터에 불과한 곳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 이어 톈진시에도 내일 오전 0시부터 스모그 적색 경보가 발령됩니다.

그에 따라 차량 홀짝제, 각급 학교 휴교, 건설 공사 중단 등 대기 오염 물질 배출 관련 활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24일쯤 한반도에도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며칠간 대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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