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성적 욕설로 힐러리에 분풀이…도 넘은 트럼프

입력 2015.12.23 (21:32) 수정 2015.12.2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각종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성적 욕설까지 퍼부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본선을 겨냥한 두 후보간의 비방전이 점입가경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천 5백 여명의 청중 앞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8년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언급하며 성적 비속어를 사용해 막말을 퍼붓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는 거의 이길 뻔했지만 결국 X됐습니다. 그녀는 졌습니다."

지난 19일 민주당 TV 토론에서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웠던 점을 상기시키며 비아냥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어디 갔는지 저는 압니다. 정말 역겨워요. 그 얘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무슬림 배척 발언이 IS의 용병을 모집해 주는 셈이라며 비난한 힐러리를 향해 분풀이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힐러리 캠프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모멸적인 성적 차별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TV 토론 때도 성적 용어를 써가며 여성 앵커를 비하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미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일부 여론조사를 전하면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힐러리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한해 끊이지 않는 트럼프의 막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대선 캠프는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성적 욕설로 힐러리에 분풀이…도 넘은 트럼프
    • 입력 2015-12-23 21:33:54
    • 수정2015-12-23 22:00:3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각종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성적 욕설까지 퍼부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본선을 겨냥한 두 후보간의 비방전이 점입가경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천 5백 여명의 청중 앞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8년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언급하며 성적 비속어를 사용해 막말을 퍼붓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는 거의 이길 뻔했지만 결국 X됐습니다. 그녀는 졌습니다."

지난 19일 민주당 TV 토론에서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웠던 점을 상기시키며 비아냥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어디 갔는지 저는 압니다. 정말 역겨워요. 그 얘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무슬림 배척 발언이 IS의 용병을 모집해 주는 셈이라며 비난한 힐러리를 향해 분풀이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힐러리 캠프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모멸적인 성적 차별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TV 토론 때도 성적 용어를 써가며 여성 앵커를 비하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미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일부 여론조사를 전하면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힐러리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한해 끊이지 않는 트럼프의 막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대선 캠프는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