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선냄비 등장, 스마트 기부 확산

입력 2015.12.26 (06:53) 수정 2015.12.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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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구세군에 모금된 금액은 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 원 가량 많습니다.

'사랑의 열매'에는 천 7백억을 넘어 목표액의 절반 가량을 채웠고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도 이렇게 기부가 늘어난 데는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이른바 '스마트 기부'가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리에 등장한 자선냄비가 뭔가 색다릅니다.

한 시민이 돼지 저금통을 갈라 모금함에 돈을 넣는가 했더니, 먼저 주사위를 모니터 위에 놓습니다.

선택한 것은 여성과 다문화, 기부 대상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스마트 자선냄비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서울시 용산구) : "자기가 마음 가는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편리한 것 같습니다."

기부 자판기도 새로 등장했습니다.

메뉴판엔 물이나 신발, 약이 있고 2천 5백 원부터 만원까지 돈도 있어, 원하는 것을 고르면 지구 반대편 어린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걷기만 해도 기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있습니다.

100m에 10원씩 기부금이 쌓이는 동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기부할 수 있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교수) : "기부에 있어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은 조금 더 사람들이 기부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타적인 동정심으로 기부를 결심하기도 하지만, 기부하면서 느끼는 재미와 보람 같은 개인적 욕구를 채워주는 점이 요즘 기부의 특징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진화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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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자선냄비 등장, 스마트 기부 확산
    • 입력 2015-12-26 06:55:58
    • 수정2015-12-26 07:59: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해 구세군에 모금된 금액은 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 원 가량 많습니다.

'사랑의 열매'에는 천 7백억을 넘어 목표액의 절반 가량을 채웠고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도 이렇게 기부가 늘어난 데는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이른바 '스마트 기부'가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리에 등장한 자선냄비가 뭔가 색다릅니다.

한 시민이 돼지 저금통을 갈라 모금함에 돈을 넣는가 했더니, 먼저 주사위를 모니터 위에 놓습니다.

선택한 것은 여성과 다문화, 기부 대상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스마트 자선냄비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서울시 용산구) : "자기가 마음 가는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편리한 것 같습니다."

기부 자판기도 새로 등장했습니다.

메뉴판엔 물이나 신발, 약이 있고 2천 5백 원부터 만원까지 돈도 있어, 원하는 것을 고르면 지구 반대편 어린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걷기만 해도 기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있습니다.

100m에 10원씩 기부금이 쌓이는 동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기부할 수 있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교수) : "기부에 있어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은 조금 더 사람들이 기부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타적인 동정심으로 기부를 결심하기도 하지만, 기부하면서 느끼는 재미와 보람 같은 개인적 욕구를 채워주는 점이 요즘 기부의 특징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진화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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