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아들문제 국조권 발동 촉구

⊙앵커: 대통령 아들의 비리 의혹에 관한 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집요합니다.
서청원 새 대표는 오늘 국정조사 요구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당대회 이후 나흘 만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서청원 대표는 대통령 아들 문제 등과 관련해 강경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두 가지 국정조사를 민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난 누구도 만날 이유가 없다.
⊙기자: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당직개편은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유리한 국면유지를 위한 당력결집이 그 배경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지금 같은 비리규탄 정국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과 비리에 적절하게 대응해 줄 것을 최고위원들에게 당부하면서 대권과 당권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오늘 이러한 결의를 바로 토대로 해서 더욱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서청원 대표가 한나라당과 상도동 간의 가교역을 자임하고 있어서 조만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회동도 예상됩니다.
이회창, 서청원 투톱 시스템으로 개편을 마친 한나라당은 첫 시험대인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곧 당을 선거 체제로 전환합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