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이란 항공편 운항 중단…사태 장기화 우려

입력 2016.01.06 (06:31) 수정 2016.01.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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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에 이어 바레인도 이란과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수니파 국가들의 이란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 간 종파 간 갈등이 이웃 중동 국가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수니파 정권인 바레인이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뒤 단행한 후속 조칩니다.

쿠웨이트도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에 항의하며 이란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한 수니파 국가들의 이란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녹취> 알 주베이르(사우디 외무장관) : "우리는 이란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우리 국민에게 해를 끼치지도 못하게 할 겁니다"

수니파 진영의 협공에 맞서 시아파 맹주 이란도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게르 노바크트(이란 정부 대변인) : "사우디나 지역 국가들이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란은 대외 관계가 넓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과 외교 관계 단절이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한 사우디의 범죄를 덮지는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을 비롯해 이라크와 바레인 등 시아파 지역에선 사우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종파 갈등이 점차 격해지면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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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인, 이란 항공편 운항 중단…사태 장기화 우려
    • 입력 2016-01-06 06:36:09
    • 수정2016-01-06 0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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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에 이어 바레인도 이란과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수니파 국가들의 이란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 간 종파 간 갈등이 이웃 중동 국가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수니파 정권인 바레인이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뒤 단행한 후속 조칩니다.

쿠웨이트도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에 항의하며 이란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한 수니파 국가들의 이란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녹취> 알 주베이르(사우디 외무장관) : "우리는 이란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우리 국민에게 해를 끼치지도 못하게 할 겁니다"

수니파 진영의 협공에 맞서 시아파 맹주 이란도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게르 노바크트(이란 정부 대변인) : "사우디나 지역 국가들이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란은 대외 관계가 넓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과 외교 관계 단절이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한 사우디의 범죄를 덮지는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을 비롯해 이라크와 바레인 등 시아파 지역에선 사우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종파 갈등이 점차 격해지면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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