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주민소환 서명…곳곳 관권개입 확인

입력 2016.01.11 (09:51) 수정 2016.0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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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경남에선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청구에 맞서,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 소환 서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작된 서명부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데 이어, 경상남도 산하기관과 자치단체 공무원도 서명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관권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지방공기업 경남개발공사.

이곳 직원 20여 명이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 수임인으로 선관위에 등록했다가 경고와 주의를 받았습니다.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수임인이 될 수 없는 주민소환법 10조를 어긴 겁니다.

<인터뷰> 경남 선관위 관계자 : "공공성이 강한 기관에서 특정인 편에 선다는 것은 정치적인 중립이 훼손될 수 있는 거죠. 공무원이랑 똑같다고 봐야죠."

경상남도 출자 기관인 경남 FC의 전 직원은 강제로 수임인 등록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000(경남 FC 전 직원/변조) : "(팀장님이) 무슨 A4 용지에 서명하라고 하더라고요. 뭔지 몰랐죠. 안에 있는 직원들은 다 (서명했죠.)"

남해군수 부인이 주민 소환 서명을 받는데, 공무원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동행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직접 서명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해와 통영, 양산시청 청사에 서명부가 나돈 사실이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 등 경남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을 두고 곳곳에서 관권 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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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곳곳 관권개입 확인
    • 입력 2016-01-11 09:53:05
    • 수정2016-01-11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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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경남에선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청구에 맞서,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 소환 서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작된 서명부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데 이어, 경상남도 산하기관과 자치단체 공무원도 서명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관권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지방공기업 경남개발공사.

이곳 직원 20여 명이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 수임인으로 선관위에 등록했다가 경고와 주의를 받았습니다.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수임인이 될 수 없는 주민소환법 10조를 어긴 겁니다.

<인터뷰> 경남 선관위 관계자 : "공공성이 강한 기관에서 특정인 편에 선다는 것은 정치적인 중립이 훼손될 수 있는 거죠. 공무원이랑 똑같다고 봐야죠."

경상남도 출자 기관인 경남 FC의 전 직원은 강제로 수임인 등록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000(경남 FC 전 직원/변조) : "(팀장님이) 무슨 A4 용지에 서명하라고 하더라고요. 뭔지 몰랐죠. 안에 있는 직원들은 다 (서명했죠.)"

남해군수 부인이 주민 소환 서명을 받는데, 공무원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동행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직접 서명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해와 통영, 양산시청 청사에 서명부가 나돈 사실이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 등 경남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을 두고 곳곳에서 관권 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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