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후끈…허위 상술 주의해야

입력 2016.01.11 (19:15) 수정 2016.01.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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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본 요금을 없애고 매달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까지 등장하면서 요즘 알뜰폰 가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허위 광고에 속임수 상술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는 광고 전화를 믿고 알뜰폰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짜라던 단말기 값은 매달 할부로 청구됐고, 단말기는 철 지난 구형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연환(서울 강서구) : "왜 무료폰을 보내주냐고 했더니 타 통신사로 가지 말라고 보내주는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알뜰폰에 가입했다 낭패를 본 사례는 지난해에만 2천 건이 넘습니다.

공짜 단말기라고 속이거나 요금제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과도한 통신비가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뜰폰 업체들이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근아(한국소비자연맹 상담실장) : "무조건 싸다만 말씀하시지, 구체적으로 한달에 몇 통화이고 몇 데이터 용량을 쓸 수 있다는 이런 걸 정확히 알려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체국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50분 무료 통화 요금제도 상한선을 넘으면 통화료가 1분에 100원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10분 통화를 한다면 한 달 요금은 2만 7천 원.

20분 통화 시에는 6만 원에 육박합니다.

알뜰폰 무료 요금제는 평소 전화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에게만 유리한 만큼 가입 전 판매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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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폰’ 시장 후끈…허위 상술 주의해야
    • 입력 2016-01-11 19:16:24
    • 수정2016-01-11 1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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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본 요금을 없애고 매달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까지 등장하면서 요즘 알뜰폰 가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허위 광고에 속임수 상술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는 광고 전화를 믿고 알뜰폰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짜라던 단말기 값은 매달 할부로 청구됐고, 단말기는 철 지난 구형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연환(서울 강서구) : "왜 무료폰을 보내주냐고 했더니 타 통신사로 가지 말라고 보내주는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알뜰폰에 가입했다 낭패를 본 사례는 지난해에만 2천 건이 넘습니다.

공짜 단말기라고 속이거나 요금제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과도한 통신비가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뜰폰 업체들이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근아(한국소비자연맹 상담실장) : "무조건 싸다만 말씀하시지, 구체적으로 한달에 몇 통화이고 몇 데이터 용량을 쓸 수 있다는 이런 걸 정확히 알려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체국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50분 무료 통화 요금제도 상한선을 넘으면 통화료가 1분에 100원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10분 통화를 한다면 한 달 요금은 2만 7천 원.

20분 통화 시에는 6만 원에 육박합니다.

알뜰폰 무료 요금제는 평소 전화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에게만 유리한 만큼 가입 전 판매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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