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장력 더욱 강화”…군사 긴장 조성

입력 2016.01.13 (21:15) 수정 2016.01.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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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 조치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실험 이후 공식 대응을 자제해오던 북한이 점차 군사적 긴장 조성 등, 맞대응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김정은 “핵무장력 더 강화”…국제제재에 첫 언급

<리포트>

수백 명의 핵 관련자들을 불러 모아 직접 표창까지 수여한 김정은.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략 무기 배치 등 미국의 군사 조치에 반발하며, 작심한 듯 핵 보복 공격 등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은)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공간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핵 무장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특히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와 군사적 압박 조치를 거론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적들이 칼을 빼 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강인담대한 정면돌격전을 벌여 적들이 최강의 핵보유국인 우리를 똑똑히 알게 하여야 한다고..."

북한의 영상에는 이번 핵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영칠, 홍승무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오후 들어 북한 매체는 한 발 더 나가, 우리 군의 대응조치가 지난해 8월 사태를 재현하고 있다면서, 제2의 6·25 전쟁을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후 일주일 만에 군사적 긴장 조성을 통한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 포격과 지뢰 도발의 배후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관계 당국이 기습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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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무장력 더욱 강화”…군사 긴장 조성
    • 입력 2016-01-13 21:15:16
    • 수정2016-01-13 2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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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 조치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실험 이후 공식 대응을 자제해오던 북한이 점차 군사적 긴장 조성 등, 맞대응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김정은 “핵무장력 더 강화”…국제제재에 첫 언급

<리포트>

수백 명의 핵 관련자들을 불러 모아 직접 표창까지 수여한 김정은.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략 무기 배치 등 미국의 군사 조치에 반발하며, 작심한 듯 핵 보복 공격 등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은)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공간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핵 무장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특히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와 군사적 압박 조치를 거론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적들이 칼을 빼 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강인담대한 정면돌격전을 벌여 적들이 최강의 핵보유국인 우리를 똑똑히 알게 하여야 한다고..."

북한의 영상에는 이번 핵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영칠, 홍승무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오후 들어 북한 매체는 한 발 더 나가, 우리 군의 대응조치가 지난해 8월 사태를 재현하고 있다면서, 제2의 6·25 전쟁을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후 일주일 만에 군사적 긴장 조성을 통한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 포격과 지뢰 도발의 배후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관계 당국이 기습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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