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로 출마”…與 ‘험지 구상’ 삐걱

입력 2016.01.16 (21:06) 수정 2016.01.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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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온 새누리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산에서 서울로, 출마 지역을 바꾸긴 했지만, 험지 출마론이 탄력을 잃는 분위깁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강행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거물을 상대해 달라는 요구를 쉽게 거절하기 힘들었지만, 종로 구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세훈(전 서울시장) : "(종로로 굳혔다고 봐도 될까요?)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보시면 되죠."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당 지도부와 한 달 가까운 줄다리기 끝에 부산을 포기하고 서울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야당 노웅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마포갑과 전병헌 의원의 동작갑 가운데, 학창 시절을 보낸 마포갑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안대희(전 대법관/지난 14일) : "제가 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 데, 또 솔직히 당선도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 전 대법관은 그러나 험지로 보내면서도 당내 다른 후보와 경선까지 하라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얘기하면서 전략공천 비슷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건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상향식 공천 틀에 갇혀 새로운 인사 영입에 미온적인 김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은 내일(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지역구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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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종로 출마”…與 ‘험지 구상’ 삐걱
    • 입력 2016-01-16 21:08:27
    • 수정2016-01-16 2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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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온 새누리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산에서 서울로, 출마 지역을 바꾸긴 했지만, 험지 출마론이 탄력을 잃는 분위깁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강행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거물을 상대해 달라는 요구를 쉽게 거절하기 힘들었지만, 종로 구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세훈(전 서울시장) : "(종로로 굳혔다고 봐도 될까요?)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보시면 되죠."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당 지도부와 한 달 가까운 줄다리기 끝에 부산을 포기하고 서울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야당 노웅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마포갑과 전병헌 의원의 동작갑 가운데, 학창 시절을 보낸 마포갑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안대희(전 대법관/지난 14일) : "제가 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 데, 또 솔직히 당선도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 전 대법관은 그러나 험지로 보내면서도 당내 다른 후보와 경선까지 하라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얘기하면서 전략공천 비슷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건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상향식 공천 틀에 갇혀 새로운 인사 영입에 미온적인 김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은 내일(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지역구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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