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계속” vs “전면 투쟁”…노정 ‘강대강’ 치달아

입력 2016.01.19 (21:11) 수정 2016.01.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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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노동계의 강대강 구도가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지만 노동 개혁을 미룰 수는 없다며 사실상 독자적인 개혁 추진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국노총은 대정부 투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 대타협 파기, 정부 ‘속도전’에 노동계는 ‘대화 거부’ 쳇바퀴

<리포트>

한국노총의 대타협 파기는 일자리에 대한 국민 열망을 배반하고 청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이라고 정부는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노동계에 문을 열어 놓되 개혁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임금, 정규직 노조만이 아닌 다양한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모아 우선 양대지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지역.산업별로 충실히 수렴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청년과 국민들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노동계는 정부가 노동 5법과 양대 지침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양대 지침에 대해 위헌 심판 청구 소송을 내고 4월 총선에서 반 노동자 정당에 대한 심판 투쟁도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생계를 위협하는 해고 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시간에 쫓겨 다룰 성질이 절대 아닌 겁니다."

노사정위원회는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대환(노사정위원장) : "상호 비난에 급급하기보다 지금이라도 만나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독자적인 노동개혁, 노정 간에 강대강 갈등 구도가 더 첨예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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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계속” vs “전면 투쟁”…노정 ‘강대강’ 치달아
    • 입력 2016-01-19 21:12:22
    • 수정2016-01-19 2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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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노동계의 강대강 구도가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지만 노동 개혁을 미룰 수는 없다며 사실상 독자적인 개혁 추진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국노총은 대정부 투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 대타협 파기, 정부 ‘속도전’에 노동계는 ‘대화 거부’ 쳇바퀴

<리포트>

한국노총의 대타협 파기는 일자리에 대한 국민 열망을 배반하고 청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이라고 정부는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노동계에 문을 열어 놓되 개혁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임금, 정규직 노조만이 아닌 다양한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모아 우선 양대지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지역.산업별로 충실히 수렴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청년과 국민들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노동계는 정부가 노동 5법과 양대 지침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양대 지침에 대해 위헌 심판 청구 소송을 내고 4월 총선에서 반 노동자 정당에 대한 심판 투쟁도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생계를 위협하는 해고 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시간에 쫓겨 다룰 성질이 절대 아닌 겁니다."

노사정위원회는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대환(노사정위원장) : "상호 비난에 급급하기보다 지금이라도 만나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독자적인 노동개혁, 노정 간에 강대강 갈등 구도가 더 첨예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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