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한반도…바다도 ‘꽁꽁’

입력 2016.01.24 (21:10) 수정 2016.01.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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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파는 바다까지 얼게 했습니다.

서해 앞바다를 거대한 빙판으로 만든 한파의 위력, 하늘에서 살펴봤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포토] 한파에 폭설…하늘·땅·바닷길 ‘꽁꽁’

<리포트>

섬 연안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바닷길이 막힌 선박들은 부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김 양식장에는 고드름이 엉겨붙었고, 빙판으로 변한 호수에는 시간이 멈춘 듯, 선박 한 척이 덩그러니 박혀있습니다.

갯벌에도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추위가 하얀 나뭇가지를 그렸습니다.

저는 지금 상공 400미터를 지나는 헬기에 탑승해있습니다.

지금 여기 온도가 영하 13도 정도인데요.

전국적으로 이런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요 국립공원이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하얀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 마을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폭설에 발이 묶일까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고,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까지 고장나면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입니다.

눈인지, 길인지 모를 도로 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

치우고, 또 치워도, 자꾸 쌓여가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집 전체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창문까지 차오른 눈에 사람도, 차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산부터 바다까지 전국이 온통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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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한반도…바다도 ‘꽁꽁’
    • 입력 2016-01-24 20:57:48
    • 수정2016-01-24 21:25:33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한파는 바다까지 얼게 했습니다.

서해 앞바다를 거대한 빙판으로 만든 한파의 위력, 하늘에서 살펴봤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포토] 한파에 폭설…하늘·땅·바닷길 ‘꽁꽁’

<리포트>

섬 연안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바닷길이 막힌 선박들은 부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김 양식장에는 고드름이 엉겨붙었고, 빙판으로 변한 호수에는 시간이 멈춘 듯, 선박 한 척이 덩그러니 박혀있습니다.

갯벌에도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추위가 하얀 나뭇가지를 그렸습니다.

저는 지금 상공 400미터를 지나는 헬기에 탑승해있습니다.

지금 여기 온도가 영하 13도 정도인데요.

전국적으로 이런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요 국립공원이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하얀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 마을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폭설에 발이 묶일까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고,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까지 고장나면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입니다.

눈인지, 길인지 모를 도로 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

치우고, 또 치워도, 자꾸 쌓여가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집 전체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창문까지 차오른 눈에 사람도, 차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산부터 바다까지 전국이 온통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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