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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구하기 북새통…2박 3일 ‘공항 노숙’
입력 2016.01.25 (21:03) 수정 2016.01.25 (22:2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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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로 공항과 항구가 마비된 2박 3일 동안, 제주에는 관광객 8만여 명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매일 수천 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쪽잠을 자는 등 대응체계에 문제를 드러냈지만, 한켠에선 미담도 이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 42시간 공항폐쇄…제주 탈출 ‘러시’
☞ 폭설에 묻힌 ‘미담’…제주공항엔 情도 있었다


<리포트>

공항이 마비된 첫날부터 대합실에는 천여 명이 맨바닥에 눕거나 카트에 기대어 잠을 청합니다.

<인터뷰> 이용관(부산광역시 우동) : "잠을 자야 하는데 바닥에 깔 게 없으니까, 비닐을 깔고 자니까 그게 힘들었죠."

이런 풍경은 사흘내내 빚어졌고, 특히 저비용항공사 창구엔 끝없이 줄을 서야 했습니다.

대형 항공사는 대기 접수 순번을 탑승객에게 미리 안내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선착순으로 대기 순번을 접수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호일(서울시 장안동) : "오늘 갈 사람들 예약한 게 3일 있다가 가는 것으로…(앞당기려면) 다시 예약해서 가야 하니까 굉장히 힘들죠."

8만여 명이 발이 묶이면서 숙소 대란도 빚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첫날 제주도에서 안내한 숙소는 40여 곳, 300여 객실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티엔 뿌셩(중국 상하이) : "중국 여행사를 통해서도 방을 예약할 수가 있는데 빈방이 없어서 구하지 못했습니다."

사흘내내 북새통이 빚어졌지만, 미담도 이어졌습니다.

이 중국인 일가족 6명은 이름도 모르는 제주 도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전완샹(중국 상하이) : "아침밥까지 해줬고, 차를 불러서 공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제주도민 매우 착하고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또 제주시내 한 호텔에선 객실을 무료 제공하고 온라인상에서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게시글이 잇따르는 등 재난 속에 시민들의 봉사 정신도 빛이 났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 표 구하기 북새통…2박 3일 ‘공항 노숙’
    • 입력 2016-01-25 21:03:19
    • 수정2016-01-25 22:23:44
    뉴스 9
<앵커 멘트>

폭설로 공항과 항구가 마비된 2박 3일 동안, 제주에는 관광객 8만여 명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매일 수천 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쪽잠을 자는 등 대응체계에 문제를 드러냈지만, 한켠에선 미담도 이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 42시간 공항폐쇄…제주 탈출 ‘러시’
☞ 폭설에 묻힌 ‘미담’…제주공항엔 情도 있었다


<리포트>

공항이 마비된 첫날부터 대합실에는 천여 명이 맨바닥에 눕거나 카트에 기대어 잠을 청합니다.

<인터뷰> 이용관(부산광역시 우동) : "잠을 자야 하는데 바닥에 깔 게 없으니까, 비닐을 깔고 자니까 그게 힘들었죠."

이런 풍경은 사흘내내 빚어졌고, 특히 저비용항공사 창구엔 끝없이 줄을 서야 했습니다.

대형 항공사는 대기 접수 순번을 탑승객에게 미리 안내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선착순으로 대기 순번을 접수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호일(서울시 장안동) : "오늘 갈 사람들 예약한 게 3일 있다가 가는 것으로…(앞당기려면) 다시 예약해서 가야 하니까 굉장히 힘들죠."

8만여 명이 발이 묶이면서 숙소 대란도 빚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첫날 제주도에서 안내한 숙소는 40여 곳, 300여 객실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티엔 뿌셩(중국 상하이) : "중국 여행사를 통해서도 방을 예약할 수가 있는데 빈방이 없어서 구하지 못했습니다."

사흘내내 북새통이 빚어졌지만, 미담도 이어졌습니다.

이 중국인 일가족 6명은 이름도 모르는 제주 도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전완샹(중국 상하이) : "아침밥까지 해줬고, 차를 불러서 공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제주도민 매우 착하고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또 제주시내 한 호텔에선 객실을 무료 제공하고 온라인상에서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게시글이 잇따르는 등 재난 속에 시민들의 봉사 정신도 빛이 났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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