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을 시간도 없다”…택배 업체 ‘배송 전쟁’
입력 2016.01.29 (07:38)
수정 2016.0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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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곳 중 한 곳이 바로 택배업체일 겁니다.
올해도 설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물량이 30% 넘게 늘면서 벌써부터 배송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쉴새 없이 뛰어 오르고, 끊임없이 짐을 내려 옮깁니다.
쌀 한 포대를 매고 3층까지 오르자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뛰어갑니다.
<인터뷰> 김욱(택배기사) : "아까 좀 천천히 하는 바람에 지금 늦어가지고요..(제가 지금 20분, 30분 정도 따라서 뛰어다녔는데 너무 힘든데...)"
설 대목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녹취>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택배는 밥을 먹으면 택배가 아닌데..."
마음은 급한데 몇 번을 두드려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경우(택배 기사) : "(한 시간 반 정도 됐는데 몇 개 정도 하셨어요?) 21개.(몇 개 더 하셔야 돼요?)지금 220개 정도 더 해야 하죠."
밤까지 배송을 마치려면 다시 뛰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면 물류창고가 바빠질 차례입니다.
택배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컨베이어 벨트에 20만여 개 상자가 돌아갑니다.
오류 없이 배송될 지역을 분류하는 작업.
3백여 명이 투입돼 한시간에 만6천 개씩을 나눠도 꼬박 밤을 새야 합니다.
<인터뷰> 주재일(동남권터미널 운영팀) : "아직까지는 그래도 할만 한데 다음주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초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뛰어야 조금이라도 빨리 하죠."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곳 중 한 곳이 바로 택배업체일 겁니다.
올해도 설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물량이 30% 넘게 늘면서 벌써부터 배송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쉴새 없이 뛰어 오르고, 끊임없이 짐을 내려 옮깁니다.
쌀 한 포대를 매고 3층까지 오르자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뛰어갑니다.
<인터뷰> 김욱(택배기사) : "아까 좀 천천히 하는 바람에 지금 늦어가지고요..(제가 지금 20분, 30분 정도 따라서 뛰어다녔는데 너무 힘든데...)"
설 대목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녹취>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택배는 밥을 먹으면 택배가 아닌데..."
마음은 급한데 몇 번을 두드려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경우(택배 기사) : "(한 시간 반 정도 됐는데 몇 개 정도 하셨어요?) 21개.(몇 개 더 하셔야 돼요?)지금 220개 정도 더 해야 하죠."
밤까지 배송을 마치려면 다시 뛰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면 물류창고가 바빠질 차례입니다.
택배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컨베이어 벨트에 20만여 개 상자가 돌아갑니다.
오류 없이 배송될 지역을 분류하는 작업.
3백여 명이 투입돼 한시간에 만6천 개씩을 나눠도 꼬박 밤을 새야 합니다.
<인터뷰> 주재일(동남권터미널 운영팀) : "아직까지는 그래도 할만 한데 다음주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초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뛰어야 조금이라도 빨리 하죠."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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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먹을 시간도 없다”…택배 업체 ‘배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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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29 07:52:50
- 수정2016-01-29 08:30:21
<앵커 멘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곳 중 한 곳이 바로 택배업체일 겁니다.
올해도 설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물량이 30% 넘게 늘면서 벌써부터 배송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쉴새 없이 뛰어 오르고, 끊임없이 짐을 내려 옮깁니다.
쌀 한 포대를 매고 3층까지 오르자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뛰어갑니다.
<인터뷰> 김욱(택배기사) : "아까 좀 천천히 하는 바람에 지금 늦어가지고요..(제가 지금 20분, 30분 정도 따라서 뛰어다녔는데 너무 힘든데...)"
설 대목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녹취>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택배는 밥을 먹으면 택배가 아닌데..."
마음은 급한데 몇 번을 두드려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경우(택배 기사) : "(한 시간 반 정도 됐는데 몇 개 정도 하셨어요?) 21개.(몇 개 더 하셔야 돼요?)지금 220개 정도 더 해야 하죠."
밤까지 배송을 마치려면 다시 뛰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면 물류창고가 바빠질 차례입니다.
택배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컨베이어 벨트에 20만여 개 상자가 돌아갑니다.
오류 없이 배송될 지역을 분류하는 작업.
3백여 명이 투입돼 한시간에 만6천 개씩을 나눠도 꼬박 밤을 새야 합니다.
<인터뷰> 주재일(동남권터미널 운영팀) : "아직까지는 그래도 할만 한데 다음주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초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뛰어야 조금이라도 빨리 하죠."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곳 중 한 곳이 바로 택배업체일 겁니다.
올해도 설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물량이 30% 넘게 늘면서 벌써부터 배송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쉴새 없이 뛰어 오르고, 끊임없이 짐을 내려 옮깁니다.
쌀 한 포대를 매고 3층까지 오르자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뛰어갑니다.
<인터뷰> 김욱(택배기사) : "아까 좀 천천히 하는 바람에 지금 늦어가지고요..(제가 지금 20분, 30분 정도 따라서 뛰어다녔는데 너무 힘든데...)"
설 대목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녹취>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택배는 밥을 먹으면 택배가 아닌데..."
마음은 급한데 몇 번을 두드려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경우(택배 기사) : "(한 시간 반 정도 됐는데 몇 개 정도 하셨어요?) 21개.(몇 개 더 하셔야 돼요?)지금 220개 정도 더 해야 하죠."
밤까지 배송을 마치려면 다시 뛰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면 물류창고가 바빠질 차례입니다.
택배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컨베이어 벨트에 20만여 개 상자가 돌아갑니다.
오류 없이 배송될 지역을 분류하는 작업.
3백여 명이 투입돼 한시간에 만6천 개씩을 나눠도 꼬박 밤을 새야 합니다.
<인터뷰> 주재일(동남권터미널 운영팀) : "아직까지는 그래도 할만 한데 다음주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초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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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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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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