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0달러 또 붕괴…美·유럽 증시 급락

입력 2016.02.03 (12:30) 수정 2016.02.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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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 3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지난주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산유국 감산 협의 성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인데요.

미,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3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9.88달러에 마감됐고, 런던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4% 이상 떨어진 3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가 상승을 견인했던, 산유국 감산 협의 가능성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오펙 관계자들이 이달 회의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다, 골드만삭스 등 전문기관들도, 당분간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감산이 미국 셰일업체만 되살릴 것이란 생각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제재 해제로 석유 수출을 늘린 이란도 감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저유가가 위협이 되겠지만, 우리는 또 경제적 기회들이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저유가로 국제에너지업체 지난해 실적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세계최대에너지업체인 미국 엑손모빌이 13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냈고, 영국 BP는 30년만의 최대 연간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저조로 뉴욕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안팍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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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30달러 또 붕괴…美·유럽 증시 급락
    • 입력 2016-02-03 12:32:48
    • 수정2016-02-03 12:36:10
    뉴스 12
<앵커 멘트>

국제유가 3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지난주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산유국 감산 협의 성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인데요.

미,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3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9.88달러에 마감됐고, 런던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4% 이상 떨어진 3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가 상승을 견인했던, 산유국 감산 협의 가능성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오펙 관계자들이 이달 회의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다, 골드만삭스 등 전문기관들도, 당분간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감산이 미국 셰일업체만 되살릴 것이란 생각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제재 해제로 석유 수출을 늘린 이란도 감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저유가가 위협이 되겠지만, 우리는 또 경제적 기회들이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저유가로 국제에너지업체 지난해 실적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세계최대에너지업체인 미국 엑손모빌이 13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냈고, 영국 BP는 30년만의 최대 연간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저조로 뉴욕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안팍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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