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패턴 ‘김정일 생일 직전 발사’ 유력

입력 2016.02.04 (06:37) 수정 2016.02.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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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과연 언제가 될지 관심입니다.

과거 도발 패턴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날씨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 직전이 유력할 거란 관측입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2009년 이후 3차례는 사전 예고를 거쳐 도발을 강행했습니다.

이중 2009년 4월 은하 2호와 2012년 4월 은하 3호는 사전 예고 기간 중 둘째 날, 가장 최근인 2012년 12월 은하 3호 2호기는 예고 기간 사흘째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8일부터 25일까지 예고된 발사 기간 중 초반에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나흘 전인 12일은 3년 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날입니다.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이른바 '축포'를 발사해 내부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김정은이)아버지를 이어서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켜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선전하는 (목적입니다)"

다만, 발사 예고 기간이 과거 1주일 안팎에서 18일로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 수위 등 국제 정세를 살펴가며 시기를 저울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예고기간 첫날인 8일 북한 전역에 눈이 내리고, 9일에는 흐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10일 이후 기상 변수를 봐가며 발사 날짜를 고를 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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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 패턴 ‘김정일 생일 직전 발사’ 유력
    • 입력 2016-02-04 06:40:04
    • 수정2016-02-04 0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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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과연 언제가 될지 관심입니다.

과거 도발 패턴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날씨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 직전이 유력할 거란 관측입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2009년 이후 3차례는 사전 예고를 거쳐 도발을 강행했습니다.

이중 2009년 4월 은하 2호와 2012년 4월 은하 3호는 사전 예고 기간 중 둘째 날, 가장 최근인 2012년 12월 은하 3호 2호기는 예고 기간 사흘째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8일부터 25일까지 예고된 발사 기간 중 초반에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나흘 전인 12일은 3년 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날입니다.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이른바 '축포'를 발사해 내부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김정은이)아버지를 이어서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켜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선전하는 (목적입니다)"

다만, 발사 예고 기간이 과거 1주일 안팎에서 18일로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 수위 등 국제 정세를 살펴가며 시기를 저울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예고기간 첫날인 8일 북한 전역에 눈이 내리고, 9일에는 흐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10일 이후 기상 변수를 봐가며 발사 날짜를 고를 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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