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특수 노린 중국산 고추 밀수 적발

입력 2016.02.04 (12:19) 수정 2016.02.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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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중국산 고추를 밀수한 업체들이 잇따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말린 고추와 냉동 고추의 관세율이 크게 차이 나는 점을 악용해 7억 원이 넘는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입니다.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는 포대를 풀자 중국산 고추가 쏟아져 나옵니다.

수입 서류에는 분명 냉동 고추라고 돼 있지만, 안에는 냉동 고추와 말린 고추가 섞여 있습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수입업자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산 말린 고추와 냉동 고추를 섞은 뒤 모두 냉동 고추인 것처럼 속여 5차례에 걸쳐 87톤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세법 상, 말린 고추에는 27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지만, 냉동 고추 관세는 27%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내지 않은 관세만 7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컨테이너로 반입하는 냉동 고추 포대에 3분의 1을 말린 고추로 섞는 수법으로 세관을 통과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관세청은 수입업체 대표 5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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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특수 노린 중국산 고추 밀수 적발
    • 입력 2016-02-04 12:21:30
    • 수정2016-02-04 13:06:35
    뉴스 12
<앵커 멘트>

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중국산 고추를 밀수한 업체들이 잇따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말린 고추와 냉동 고추의 관세율이 크게 차이 나는 점을 악용해 7억 원이 넘는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입니다.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는 포대를 풀자 중국산 고추가 쏟아져 나옵니다.

수입 서류에는 분명 냉동 고추라고 돼 있지만, 안에는 냉동 고추와 말린 고추가 섞여 있습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수입업자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산 말린 고추와 냉동 고추를 섞은 뒤 모두 냉동 고추인 것처럼 속여 5차례에 걸쳐 87톤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세법 상, 말린 고추에는 27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지만, 냉동 고추 관세는 27%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내지 않은 관세만 7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컨테이너로 반입하는 냉동 고추 포대에 3분의 1을 말린 고추로 섞는 수법으로 세관을 통과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관세청은 수입업체 대표 5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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