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임신부 감염…“감염지 여행자 헌혈금지”

입력 2016.02.05 (06:18) 수정 2016.02.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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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캐나다가 잇따라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을 금지했습니다.

브라질 지역 보건당국도 수혈을 통한 지카 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성관계에 이어 수혈까지, 지카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연관 기사]
☞ 지카, 성관계 감염 첫 확인…미국 비상
☞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미국 적십자사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커비 윈 (미시시피 주 혈액센터 국장) : "멕시코와 카리브해, 중남미 여행한 사람은모두 헌혈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최소 28일이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혈액원도, 아프리카를 포함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를 방문한 사람들의 헌혈을 최소 21일 동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국가들의 이같은 조치는 미 텍사스주에서 성관계로 인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인간 대 인간 사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캄피나스시는 지난해 4월과 5월,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헌혈한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 2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조만간, 성관계, 수혈 등 인간 대 인간 사이 감염을 막기 위한 지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카바이러스 매개체 이집트숲모기 서식지인 플로리다주는 감염이 보고된 4개 카운티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주는 지카 발생지를 여행한 모든 임신부에게 무료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콜롬비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유럽 첫 임신부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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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5 06:20:44
    • 수정2016-02-05 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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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캐나다가 잇따라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을 금지했습니다.

브라질 지역 보건당국도 수혈을 통한 지카 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성관계에 이어 수혈까지, 지카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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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 적십자사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을 금지했습니다.

<녹취> 커비 윈 (미시시피 주 혈액센터 국장) : "멕시코와 카리브해, 중남미 여행한 사람은모두 헌혈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최소 28일이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혈액원도, 아프리카를 포함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를 방문한 사람들의 헌혈을 최소 21일 동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국가들의 이같은 조치는 미 텍사스주에서 성관계로 인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인간 대 인간 사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캄피나스시는 지난해 4월과 5월,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헌혈한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 2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조만간, 성관계, 수혈 등 인간 대 인간 사이 감염을 막기 위한 지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카바이러스 매개체 이집트숲모기 서식지인 플로리다주는 감염이 보고된 4개 카운티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주는 지카 발생지를 여행한 모든 임신부에게 무료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콜롬비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유럽 첫 임신부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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