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한민국 현장을 가다] 폐허 시장 되살린 ‘청년 상인’

입력 2016.02.05 (21:24) 수정 2016.02.17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젊은이들의 발길이 뜸한 전통시장의 뒷골목에, 상점을 차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오늘(5일) <청년 대한민국>은 쇠락해 가던 시장을 되살리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도 가꾸는 청년들을 만나봅니다.

신지혜 기자, 나가 있는 곳이 전통시장이라 하는데, 어느 시장인가요?

<리포트>

이곳은 서울 구로시장입니다.

쇠락해가는 시장의 뒷골목처럼 보이는 곳이죠.

하지만 몇 걸음만 걸어가보면,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복고풍 골목이 보입니다.

구로시장의 '영 프라자'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상점 네 곳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 잠시 들어가볼까요.

젊은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청이나 잼들, 또 농산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슈퍼 주인은 20대 여성 두 명입니다.

<인터뷰> 변은지(슈퍼마켓 운영) : "(어떻게 이곳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가게를 알아봤거든요, 청년들의 힘으로 터를 잡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이 좋은 기회가 있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어떠세요?) 동네 주민들이 단골도 돼 주시고 상인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매우 즐겁게 장사하고 있습니다."

옆 가게는 무대미술 전공자가 차린 커피 전문점입니다.

꽃과 초상화를 그릴수도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 구로시장은 계속 손님이 줄어들다가 2012년 불까지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청년 가게 4곳이 뒷골목에 문을 열었는데요.

상인회에서 점포 얻는 걸 돕고, 자치단체에서 계약기간동안 보증금을 지원합니다.

다음달이면 문방구 등 가게 등 12곳이 새로 문을 엽니다.

청년 상인들은 외부 지원이 없이도, 스스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시장 상인들과 상생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시장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년 대한민국 현장을 가다] 폐허 시장 되살린 ‘청년 상인’
    • 입력 2016-02-05 21:25:56
    • 수정2016-02-17 22:15:06
    뉴스 9
<앵커 멘트> 젊은이들의 발길이 뜸한 전통시장의 뒷골목에, 상점을 차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오늘(5일) <청년 대한민국>은 쇠락해 가던 시장을 되살리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도 가꾸는 청년들을 만나봅니다. 신지혜 기자, 나가 있는 곳이 전통시장이라 하는데, 어느 시장인가요? <리포트> 이곳은 서울 구로시장입니다. 쇠락해가는 시장의 뒷골목처럼 보이는 곳이죠. 하지만 몇 걸음만 걸어가보면,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복고풍 골목이 보입니다. 구로시장의 '영 프라자'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상점 네 곳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 잠시 들어가볼까요. 젊은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청이나 잼들, 또 농산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슈퍼 주인은 20대 여성 두 명입니다. <인터뷰> 변은지(슈퍼마켓 운영) : "(어떻게 이곳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가게를 알아봤거든요, 청년들의 힘으로 터를 잡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이 좋은 기회가 있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어떠세요?) 동네 주민들이 단골도 돼 주시고 상인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매우 즐겁게 장사하고 있습니다." 옆 가게는 무대미술 전공자가 차린 커피 전문점입니다. 꽃과 초상화를 그릴수도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 구로시장은 계속 손님이 줄어들다가 2012년 불까지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청년 가게 4곳이 뒷골목에 문을 열었는데요. 상인회에서 점포 얻는 걸 돕고, 자치단체에서 계약기간동안 보증금을 지원합니다. 다음달이면 문방구 등 가게 등 12곳이 새로 문을 엽니다. 청년 상인들은 외부 지원이 없이도, 스스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시장 상인들과 상생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시장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