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의 칼춤연회”…중국의 노골화된 사드반발
입력 2016.02.15 (19:04)
수정 2016.02.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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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의 우려와 반발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사성어를 인용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살해하려 했다며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왕이(中 외교부장) : "사드 배치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목표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사드에 대한 반대를 이어갔습니다.
뤼차오 랴오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반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측은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용이 아닌 종말단계용으로 도입할 경우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와 베이징은 탐지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차관은 내일 3년 만에 만나 대북 제재와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의 우려와 반발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사성어를 인용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살해하려 했다며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왕이(中 외교부장) : "사드 배치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목표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사드에 대한 반대를 이어갔습니다.
뤼차오 랴오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반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측은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용이 아닌 종말단계용으로 도입할 경우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와 베이징은 탐지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차관은 내일 3년 만에 만나 대북 제재와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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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우의 칼춤연회”…중국의 노골화된 사드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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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5 19:06:17
- 수정2016-02-15 19:33:16
<앵커 멘트>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의 우려와 반발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사성어를 인용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살해하려 했다며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왕이(中 외교부장) : "사드 배치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목표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사드에 대한 반대를 이어갔습니다.
뤼차오 랴오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반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측은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용이 아닌 종말단계용으로 도입할 경우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와 베이징은 탐지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차관은 내일 3년 만에 만나 대북 제재와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의 우려와 반발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사성어를 인용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살해하려 했다며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왕이(中 외교부장) : "사드 배치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목표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사드에 대한 반대를 이어갔습니다.
뤼차오 랴오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반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측은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용이 아닌 종말단계용으로 도입할 경우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와 베이징은 탐지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차관은 내일 3년 만에 만나 대북 제재와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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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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