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안구건조증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방법

입력 2016.02.16 (08:39) 수정 2016.0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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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는 건조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요.

맞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차다혜 아나운서, 오늘은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준비했다고요?

<아나운서 멘트>

네, 안구건조증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데요.

특히, 요즘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역시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무엇인지, 또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까지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안구건조증!

최근 10년 사이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 수가 2배 이상이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겨울철과 초봄인 1월에서 3월까지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뻑뻑함, 시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고 기온이 차가워져 바람이 불었을 때 눈물의 증발하는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 틀어놓은 난방기기 때문에 눈물이 마르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또, 노화로 인해 눈물 양이 줄어드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인데요.

최근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곤함을 자주 느낀다는 이욱재 씨를 만나 봤습니다.

<인터뷰> 이욱재(서울시 동작구) : “최근에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심하게 느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려고 병원에 왔습니다.”

상담과 눈물 막 파괴 검사를 통해 현재 이욱재 씨의 눈의 상태와 원인을 분석해봤는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눈물이 유지되는 시간이 10초 이상이 되어야 정상인데요. 이 환자의 경우에는 2초 만에 눈물 막이 깨지기 시작했거든요. 굉장히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이욱재 씨가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이유는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물의 마름 정도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20분 동안 정면을 바라본 후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형광물질을 눈에 넣어 비교해 보았는데요.

그 결과, 스마트 폰을 사용한 경우에는 형광물질이 4초 만에 말랐고 정면을 본 경우에는 9초 동안 유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눈물 양을 비교했더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물의 양이 3mm 정도 적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편안한 상태에서는 눈 깜박임이 보통 5~10초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에 집중하는 일을 하게 되면 그 간격이 20~30초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동안 깜박이지 않으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두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눈은 괜찮은지 진단해볼까요?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난다.

쉽게 피로하고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고 눈앞이 뿌옇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때는 눈물점 폐쇄술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초기에는 인공눈물의 사용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용기가 눈에 닿지 않는 거리에서 한두 방울 넣은 것이 적당한데요.

용기가 눈에 닿으면 상처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고, 심하면 결막염, 각막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요.

실내의 적정 습도를 60%로 유지하면 피부의 수분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으로 눈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게 좋은데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밝기를 75%에 맞추고 한 곳에 집중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 운동이나 마사지를 통해서도 완화할 수 있는데요.

가장 쉬운 운동은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는 겁니다.

또,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돌리는 운동을 통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달래(한의사) :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할 때는 눈 주위에 있는 혈 자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정명혈과 찬죽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검지로 약 10초 정도 꾹 눌러 주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엄지를 약 5mm 정도 들어가게 눌러 주면 눈물이 돌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눈 주위뿐만 아니라 뒷목 부분의 풍지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풍지혈은 시신경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강한 자극을 주면 눈과 목의 근육을 한꺼번에 풀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5~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눈물 증발을 막아줍니다.

눈에 좋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등푸른생선인 고등어와 꽁치, 그리고 연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데요.

우선, 연어를 넣은 주먹밥을 만들어 보죠.

연어 주먹밥을 만들 때는 손질한 연어에 청주와 소금으로 넣어 밑간을 하는 게 중요한데요.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연어에 청주와 소금을 뿌려서 30분 정도 재워놨다가 구우면 연어의 비린내도 없어지고 맛이 훨씬 담백해집니다.”

구운 연어에 후추와 마요네즈를 넣어 골고루 섞어 주먹밥의 속 재료를 만들고요.

밥 안에 넣고 예쁘게 뭉쳐 마지막으로 김을 붙이면 눈에도 좋고 맛도 좋은 연어 주먹밥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블루베리를 이용한 스무디인데요.

블루베리에 우유와 요거트 그리고 꿀을 넣어 입자가 곱게 될 때까지 갈아주세요.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좋습니다.

당근이 눈에 좋은 거 잘 아시죠?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비타민 C가 많은 사과를 착즙하면 간편하고 눈 건강에 좋은 당근사과주스가 완성됩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안구건조증.

오늘 알려드린 자가진단과 관리법으로 촉촉한 눈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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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안구건조증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방법
    • 입력 2016-02-16 08:43:01
    • 수정2016-02-16 0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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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는 건조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요.

맞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차다혜 아나운서, 오늘은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준비했다고요?

<아나운서 멘트>

네, 안구건조증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데요.

특히, 요즘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역시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무엇인지, 또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까지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안구건조증!

최근 10년 사이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 수가 2배 이상이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겨울철과 초봄인 1월에서 3월까지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뻑뻑함, 시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고 기온이 차가워져 바람이 불었을 때 눈물의 증발하는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 틀어놓은 난방기기 때문에 눈물이 마르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또, 노화로 인해 눈물 양이 줄어드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인데요.

최근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곤함을 자주 느낀다는 이욱재 씨를 만나 봤습니다.

<인터뷰> 이욱재(서울시 동작구) : “최근에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심하게 느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려고 병원에 왔습니다.”

상담과 눈물 막 파괴 검사를 통해 현재 이욱재 씨의 눈의 상태와 원인을 분석해봤는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눈물이 유지되는 시간이 10초 이상이 되어야 정상인데요. 이 환자의 경우에는 2초 만에 눈물 막이 깨지기 시작했거든요. 굉장히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이욱재 씨가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이유는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물의 마름 정도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20분 동안 정면을 바라본 후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형광물질을 눈에 넣어 비교해 보았는데요.

그 결과, 스마트 폰을 사용한 경우에는 형광물질이 4초 만에 말랐고 정면을 본 경우에는 9초 동안 유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눈물 양을 비교했더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물의 양이 3mm 정도 적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편안한 상태에서는 눈 깜박임이 보통 5~10초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에 집중하는 일을 하게 되면 그 간격이 20~30초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동안 깜박이지 않으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두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눈은 괜찮은지 진단해볼까요?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난다.

쉽게 피로하고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고 눈앞이 뿌옇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때는 눈물점 폐쇄술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초기에는 인공눈물의 사용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용기가 눈에 닿지 않는 거리에서 한두 방울 넣은 것이 적당한데요.

용기가 눈에 닿으면 상처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고, 심하면 결막염, 각막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요.

실내의 적정 습도를 60%로 유지하면 피부의 수분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으로 눈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게 좋은데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밝기를 75%에 맞추고 한 곳에 집중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 운동이나 마사지를 통해서도 완화할 수 있는데요.

가장 쉬운 운동은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는 겁니다.

또,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돌리는 운동을 통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달래(한의사) :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할 때는 눈 주위에 있는 혈 자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정명혈과 찬죽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검지로 약 10초 정도 꾹 눌러 주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엄지를 약 5mm 정도 들어가게 눌러 주면 눈물이 돌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눈 주위뿐만 아니라 뒷목 부분의 풍지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풍지혈은 시신경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강한 자극을 주면 눈과 목의 근육을 한꺼번에 풀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5~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눈물 증발을 막아줍니다.

눈에 좋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등푸른생선인 고등어와 꽁치, 그리고 연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데요.

우선, 연어를 넣은 주먹밥을 만들어 보죠.

연어 주먹밥을 만들 때는 손질한 연어에 청주와 소금으로 넣어 밑간을 하는 게 중요한데요.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연어에 청주와 소금을 뿌려서 30분 정도 재워놨다가 구우면 연어의 비린내도 없어지고 맛이 훨씬 담백해집니다.”

구운 연어에 후추와 마요네즈를 넣어 골고루 섞어 주먹밥의 속 재료를 만들고요.

밥 안에 넣고 예쁘게 뭉쳐 마지막으로 김을 붙이면 눈에도 좋고 맛도 좋은 연어 주먹밥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블루베리를 이용한 스무디인데요.

블루베리에 우유와 요거트 그리고 꿀을 넣어 입자가 곱게 될 때까지 갈아주세요.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좋습니다.

당근이 눈에 좋은 거 잘 아시죠?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비타민 C가 많은 사과를 착즙하면 간편하고 눈 건강에 좋은 당근사과주스가 완성됩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안구건조증.

오늘 알려드린 자가진단과 관리법으로 촉촉한 눈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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