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협 발언’ 中 대사 초치…당정 비판

입력 2016.02.24 (21:06) 수정 2016.0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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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야당 대표를 만나 사드 배치는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여당 등에서도 우리의 안보 주권을 무시한 외교적 무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정부, 추궈홍 中대사 초치…‘한중관계 파괴’ 발언에 항의

<리포트>

외교부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추 대사의 어제 발언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오후 4시부터 40여 분간 추 대사를 만나 발언의 취지 등을 묻고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추 대사의 이번 발언이 개인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본국의 훈령에 따른 것인지를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대사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한중관계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치에 앞서 정부는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려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피는 것이 순리이며, 사드 배치와 안보리 제재 결의는 별개라면서 추 대사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추 대사의 발언이 안보 주권을 무시했으며,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자국의 안보는 중요하고 주변국의 안보는 중요하지 않단 말입니까."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추 대사가 어제 면담에서 준비해 온 문건을 꺼내 작심한 듯 읽어내려 갔다고 말해 고도로 계산된 행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추 대사는 지난 2014년에도 한중관계를 고리로 사드배치를 반대해 내정간섭, 주권침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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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협 발언’ 中 대사 초치…당정 비판
    • 입력 2016-02-24 21:08:28
    • 수정2016-02-24 2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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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야당 대표를 만나 사드 배치는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여당 등에서도 우리의 안보 주권을 무시한 외교적 무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정부, 추궈홍 中대사 초치…‘한중관계 파괴’ 발언에 항의

<리포트>

외교부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추 대사의 어제 발언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오후 4시부터 40여 분간 추 대사를 만나 발언의 취지 등을 묻고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추 대사의 이번 발언이 개인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본국의 훈령에 따른 것인지를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대사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한중관계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치에 앞서 정부는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려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피는 것이 순리이며, 사드 배치와 안보리 제재 결의는 별개라면서 추 대사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추 대사의 발언이 안보 주권을 무시했으며,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자국의 안보는 중요하고 주변국의 안보는 중요하지 않단 말입니까."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추 대사가 어제 면담에서 준비해 온 문건을 꺼내 작심한 듯 읽어내려 갔다고 말해 고도로 계산된 행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추 대사는 지난 2014년에도 한중관계를 고리로 사드배치를 반대해 내정간섭, 주권침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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