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히 영업’ 조선광선은행도 제재 대상에 포함

입력 2016.02.26 (21:10) 수정 2016.02.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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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KBS가 북중 접경에서 운영 사실을 확인했던 '조선광선은행'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은행과 함께 또다른 북한 은행도 북중 접경지역에서 은밀히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둥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한 주상복합빌딩입니다.

'조선광선은행'은 이 건물에 사무실 하나를 빌려 간판도 없이 지금도 운영중입니다.

<녹취> 건물 안내인 : "조선광선은행 찾으세요? 이리 오세요.. (지금 운영중인가요?) 운영중이에요."

<녹취> "누구세요? (여기 조선광선은행인가요?) 무슨일이요?"

테러지원과 불법 무기거래와 관련돼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거래 금지은행으로 지목된 조선광선은행.

한때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만 옮겨 계속 운영해온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고, 이번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에까지 포함됐습니다.

단둥에는 이 은행 말고도 조선하나은행이 운영중입니다.

무역업자들 사이엔 은행 안내 전단지까지 돌고 있습니다.

<녹취> "(하나은행 대표 맞으세요?) 네. 지금 송금하면 오후엔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주소라도 알려줄 수 있나요?) 어 사무실... 송금할 때 다시 알려드릴게요."

이 은행도 역시 사무실 노출을 꺼린채 은밀히 대북 송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보리 제재로 이 북한은행들의 타격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 곳 북중접경 지대에선 암암리에 운영하며 외화를 본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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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히 영업’ 조선광선은행도 제재 대상에 포함
    • 입력 2016-02-26 21:10:41
    • 수정2016-02-26 2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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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KBS가 북중 접경에서 운영 사실을 확인했던 '조선광선은행'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은행과 함께 또다른 북한 은행도 북중 접경지역에서 은밀히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둥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시내 한 주상복합빌딩입니다.

'조선광선은행'은 이 건물에 사무실 하나를 빌려 간판도 없이 지금도 운영중입니다.

<녹취> 건물 안내인 : "조선광선은행 찾으세요? 이리 오세요.. (지금 운영중인가요?) 운영중이에요."

<녹취> "누구세요? (여기 조선광선은행인가요?) 무슨일이요?"

테러지원과 불법 무기거래와 관련돼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거래 금지은행으로 지목된 조선광선은행.

한때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만 옮겨 계속 운영해온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고, 이번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에까지 포함됐습니다.

단둥에는 이 은행 말고도 조선하나은행이 운영중입니다.

무역업자들 사이엔 은행 안내 전단지까지 돌고 있습니다.

<녹취> "(하나은행 대표 맞으세요?) 네. 지금 송금하면 오후엔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주소라도 알려줄 수 있나요?) 어 사무실... 송금할 때 다시 알려드릴게요."

이 은행도 역시 사무실 노출을 꺼린채 은밀히 대북 송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보리 제재로 이 북한은행들의 타격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 곳 북중접경 지대에선 암암리에 운영하며 외화를 본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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