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주력품목 대부분 부진…수출 회복 언제쯤?

입력 2016.03.01 (21:28) 수정 2016.03.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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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 불려 온 수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14.3%, 지난 1월 -18.8%에 이어 지난달에도 -12.2%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지난해 1월부터 벌써 14개월째.

이렇게 오랫동안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습니다.

역시 14개월째 감소세입니다.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면서 무역 1조 달러 목표달성은 올해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출 부진의 원인과 전망 최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연관 기사] ☞ 금융위기 이후 최악 체감경기…기로에 선 한국 경제

<리포트>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지난 1월 단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에도 현대중공업만 3척을 수주했을 뿐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6%나 급감했습니다.

평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자동차와 철강은 그래도 수출감소폭이 적었습니다.

<인터뷰> 이인호(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선박 수출 감소는 어느 정도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고요. 전반적인 여타 품목들의 수출은 저희가 계산해보면 10% 이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세계 경기 둔화와 저유가 등의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당분간 수출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장한철(한국은행 지역협력실장) :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같은 대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증대가 (경기에)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수출이 줄었지만 다른 나라도 수출이 줄어, 우리의 대 중국 수출점유율이 10%대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 요솝니다.

우리와 주요 수출품목이 겹치는 일본이 최근 엔고현상을 겪는 것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선 도움이 됩니다.

수출이 언제 회복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상반기를 넘기면 다소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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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01 2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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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 불려 온 수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14.3%, 지난 1월 -18.8%에 이어 지난달에도 -12.2%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지난해 1월부터 벌써 14개월째.

이렇게 오랫동안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습니다.

역시 14개월째 감소세입니다.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면서 무역 1조 달러 목표달성은 올해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출 부진의 원인과 전망 최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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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지난 1월 단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에도 현대중공업만 3척을 수주했을 뿐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6%나 급감했습니다.

평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자동차와 철강은 그래도 수출감소폭이 적었습니다.

<인터뷰> 이인호(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선박 수출 감소는 어느 정도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고요. 전반적인 여타 품목들의 수출은 저희가 계산해보면 10% 이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세계 경기 둔화와 저유가 등의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당분간 수출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장한철(한국은행 지역협력실장) :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같은 대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증대가 (경기에)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수출이 줄었지만 다른 나라도 수출이 줄어, 우리의 대 중국 수출점유율이 10%대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 요솝니다.

우리와 주요 수출품목이 겹치는 일본이 최근 엔고현상을 겪는 것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선 도움이 됩니다.

수출이 언제 회복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상반기를 넘기면 다소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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