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용과 절제교육 가르쳐야

⊙앵커: 20대 신용위기 시리즈,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신용과 절제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신용교육이 왜 필요한지 임장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재미동포 박현선 씨는 미국에 살면서 신용카드를 석 장이나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 씨 자신은 물론 가까운 친구들 누구도 카드빚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박현선(재미동포): 신용이 나빠지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걸 대학생 정도 되면 대부분 알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집이나 차를 살 때 높은 이자를 물어야 되고...
⊙기자: 우리나라의 20대 젊은이들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카드를 갖고 있는 대학생의 67%가 카드가 생긴 뒤에 소비가 늘었고 41%는 어떤 경우에 신용불량자가 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대학생: 그런 신용 부분을 그렇게 일상생활에서 느끼지 못해요, 많이...
⊙대학생: 신용이라는 것을 접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신용이 왜 중요한지 씀씀이를 어떻게 통제할지를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신용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낄 때면 이미 비싼 수업료를 치른 뒤입니다.
⊙20대 신용불량자: 신용불량자가 되니까 취업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빚을 갚을 수도 없고 은행에서 대출도 안 되고 모든 사회생활이 어려워진 거예요.
⊙서영경(서울 YMCA 시민중계실): 어릴 때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신용관리의 중요성과 책임을 가르쳐야 되고 특히 수능시험에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유혹을 이겨내는 힘을 늦기 전에 길러줘야 합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