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매달고 질주…30분 추격 끝 검거

입력 2016.03.11 (23:24) 수정 2016.03.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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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조직원이 검거에 나선 경찰을 차량에 매단 채 아찔한 도주 행각을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30분을 내달리며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작은 상자를 쥐고 주차된 차로 갑니다.

남성을 뒤쫓는 경찰관.

차에 오른 남성에게 경찰이 신분을 밝히고 체포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차 전조등을 켜고 도주를 시도하는 남성.

경찰은 곧바로 차에 올라타 앞유리를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을 떼어내려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차량.

그리고는 차단기를 부수고 주차장을 빠져나가 달아납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일당을 받고, 대포 통장을 전달하던 31살 송 모 씨가 경찰에 적발되자 도주 행각을 벌인 겁니다.

<인터뷰> 김남수(부산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경찰관이다. 문을 열어라.' 그러니까 피의자가 경찰관을 매단 채 바로 도주했습니다."

송 씨는 그대로 경남 양산 쪽으로 달아났고, 112 긴급공조를 요청받은 경남 경찰이 이어서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경찰의 정지명령과 도로 신호를 무시한 아찔한 질주는 4㎞가량 계속됐습니다.

추격에 나선 지 30분 만에 결국, 송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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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매달고 질주…30분 추격 끝 검거
    • 입력 2016-03-11 23:28:00
    • 수정2016-03-12 0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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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조직원이 검거에 나선 경찰을 차량에 매단 채 아찔한 도주 행각을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30분을 내달리며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작은 상자를 쥐고 주차된 차로 갑니다.

남성을 뒤쫓는 경찰관.

차에 오른 남성에게 경찰이 신분을 밝히고 체포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차 전조등을 켜고 도주를 시도하는 남성.

경찰은 곧바로 차에 올라타 앞유리를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을 떼어내려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차량.

그리고는 차단기를 부수고 주차장을 빠져나가 달아납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일당을 받고, 대포 통장을 전달하던 31살 송 모 씨가 경찰에 적발되자 도주 행각을 벌인 겁니다.

<인터뷰> 김남수(부산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경찰관이다. 문을 열어라.' 그러니까 피의자가 경찰관을 매단 채 바로 도주했습니다."

송 씨는 그대로 경남 양산 쪽으로 달아났고, 112 긴급공조를 요청받은 경남 경찰이 이어서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경찰의 정지명령과 도로 신호를 무시한 아찔한 질주는 4㎞가량 계속됐습니다.

추격에 나선 지 30분 만에 결국, 송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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