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금 노려 옛 여자친구가 ‘청부살해’

입력 2016.03.17 (12:13) 수정 2016.03.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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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옛 여자친구가 여행자 보험금을 노리고 치밀하게 준비한 청부 살인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태국 동북부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25살 이모 씨 피살 사건.

목이 졸리고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지갑과 휴대전화가 모두 사라진 상태여서 강도 피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청부 살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의 옛 여자친구 22살 조모 씨가 동거남 35살 박모씨와 짜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국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중인 박 씨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자 관광객이 해외에서 사망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한 겁니다.

조 씨는 먼저 한국 마사지 업소에서 일할 태국 여성을 한국으로 데려와주면 큰 돈을 주겠다고 속여 이 씨를 태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를 3억 원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시켰고 수령자는 자신으로 했습니다.

태국에 도착한 이 씨를 기다린 건 미리 범행을 의뢰받은 김모 씨 등 2명이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이 씨를 시골로 유인해 범행한 뒤 강도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태국 경찰, 인터폴과 3개월 동안 공조 수사한 결과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이 최근 한국에 입국하자 바로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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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자 보험금 노려 옛 여자친구가 ‘청부살해’
    • 입력 2016-03-17 12:14:27
    • 수정2016-03-17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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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옛 여자친구가 여행자 보험금을 노리고 치밀하게 준비한 청부 살인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태국 동북부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25살 이모 씨 피살 사건.

목이 졸리고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지갑과 휴대전화가 모두 사라진 상태여서 강도 피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청부 살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의 옛 여자친구 22살 조모 씨가 동거남 35살 박모씨와 짜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국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중인 박 씨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자 관광객이 해외에서 사망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한 겁니다.

조 씨는 먼저 한국 마사지 업소에서 일할 태국 여성을 한국으로 데려와주면 큰 돈을 주겠다고 속여 이 씨를 태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를 3억 원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시켰고 수령자는 자신으로 했습니다.

태국에 도착한 이 씨를 기다린 건 미리 범행을 의뢰받은 김모 씨 등 2명이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이 씨를 시골로 유인해 범행한 뒤 강도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태국 경찰, 인터폴과 3개월 동안 공조 수사한 결과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이 최근 한국에 입국하자 바로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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