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

입력 2002.05.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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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만큼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최우수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칸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인터뷰: 최우수 감독상은 '취화선'의 임권택입니다.
⊙기자: 최우수감독상 수상자로 임권택 감독의 이름이 불리어지자 출연자와 제작진의 얼굴에 환희의 웃음이 번집니다.
55년 칸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이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는 순간입니다.
⊙임권택('취화선' 영화 감독): 이 상은 우리 비단 한국뿐만 아니고 남북한을 통틀은 우리 민족에게 주는 상이고 아시아인에게 주는 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취화선은 조선 말 천재화가 장승업의 예술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에피소드 중심의 속도감 있는 장면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취화선은 배우와 제작진이 붉은색 주단을 오르던 공식시사회 때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시사가 끝난 뒤에는 관객들로부터 10분 동안이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시상식 전부터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프로동(르몽드지 영화 기자): 인물과 영화 내용, 제작방식 등에서 아주 아름답고 힘이 느껴집니다.
⊙기자: 올 칸영화제에서는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에게 돌아가는 등 감독상 이외에는 거의 유럽과 미국에게 돌아갔습니다.
상금도 상패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칸에서의 수상은 우리 영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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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권택 감독,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
    • 입력 2002-05-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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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만큼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최우수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칸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인터뷰: 최우수 감독상은 '취화선'의 임권택입니다. ⊙기자: 최우수감독상 수상자로 임권택 감독의 이름이 불리어지자 출연자와 제작진의 얼굴에 환희의 웃음이 번집니다. 55년 칸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이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는 순간입니다. ⊙임권택('취화선' 영화 감독): 이 상은 우리 비단 한국뿐만 아니고 남북한을 통틀은 우리 민족에게 주는 상이고 아시아인에게 주는 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취화선은 조선 말 천재화가 장승업의 예술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에피소드 중심의 속도감 있는 장면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취화선은 배우와 제작진이 붉은색 주단을 오르던 공식시사회 때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시사가 끝난 뒤에는 관객들로부터 10분 동안이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시상식 전부터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프로동(르몽드지 영화 기자): 인물과 영화 내용, 제작방식 등에서 아주 아름답고 힘이 느껴집니다. ⊙기자: 올 칸영화제에서는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에게 돌아가는 등 감독상 이외에는 거의 유럽과 미국에게 돌아갔습니다. 상금도 상패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칸에서의 수상은 우리 영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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