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극에 달한 北선전전…“대외매체 80개·SNS계정 400개”

입력 2016.03.21 (21:13) 수정 2016.03.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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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도발과 함께 북한의 대외 선전전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선전매체인 조선신보와 우리민족끼리 외에, 최근에는 메아리와 조선의 오늘, 여명, 내나라 등 각종 매체가 인터넷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는데요.

이같은 대남 선전 사이트가 80여 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은 무려 400개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달리 특히, SNS는 차단이 쉽지않아 북한이 선전 동영상을 퍼트리는 주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SNS를 기반으로 한 북한의 선전전 양상을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 방사포에서 쉴새 없이 포탄이 발사됩니다.

청와대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더니, 미군의 스텔스기도 한방에 산산조각납니다.

북한의 신종 대외선전 매체가 영어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녹취> 북한 선전 영상(출처:유튜브) : "우리의 백두산 혁명 강군은 적에게 동정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녹취> "전쟁 한 번 합시다."

다른 선전 매체는 '전쟁 한 번 합시다'란 노골적인 제목으로 우리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녹취> "장갑차를 차지하라우!"

다람쥐가 독버섯탄 위협으로 못된 족제비들을 물리친다는 북한의 만화영화, 유치원생들이 보면서 핵 미사일 공격으로 보이는 장면에 환호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각종 SNS에 넘쳐나는 이런 선전물은 북한의 대남 공작 기구인 통일전선부가 맡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는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가 많아 차단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 선전 관련 인터넷 게시물 적발 건수는 지난해 천팔백여 건으로 3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차단 건수는 천여 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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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1 21:13:33
    • 수정2016-03-21 2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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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도발과 함께 북한의 대외 선전전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선전매체인 조선신보와 우리민족끼리 외에, 최근에는 메아리와 조선의 오늘, 여명, 내나라 등 각종 매체가 인터넷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는데요. 이같은 대남 선전 사이트가 80여 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은 무려 400개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달리 특히, SNS는 차단이 쉽지않아 북한이 선전 동영상을 퍼트리는 주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SNS를 기반으로 한 북한의 선전전 양상을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 방사포에서 쉴새 없이 포탄이 발사됩니다. 청와대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더니, 미군의 스텔스기도 한방에 산산조각납니다. 북한의 신종 대외선전 매체가 영어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녹취> 북한 선전 영상(출처:유튜브) : "우리의 백두산 혁명 강군은 적에게 동정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녹취> "전쟁 한 번 합시다." 다른 선전 매체는 '전쟁 한 번 합시다'란 노골적인 제목으로 우리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녹취> "장갑차를 차지하라우!" 다람쥐가 독버섯탄 위협으로 못된 족제비들을 물리친다는 북한의 만화영화, 유치원생들이 보면서 핵 미사일 공격으로 보이는 장면에 환호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각종 SNS에 넘쳐나는 이런 선전물은 북한의 대남 공작 기구인 통일전선부가 맡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는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가 많아 차단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 선전 관련 인터넷 게시물 적발 건수는 지난해 천팔백여 건으로 3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차단 건수는 천여 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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