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의 도전…스포츠의 미래는?

입력 2016.03.21 (21:52) 수정 2016.03.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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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공 지능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지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인공 지능이 보편화되면 스포츠 분야에선 어떤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는 인공 지능이 대체할 직업군 가운데 스포츠 심판을 회계사에 이어 2위로 꼽았습니다.

컴퓨터 판독은 이미 주요 스포츠에서 도입돼 심판이란 직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건태(대한체육회 심판위원) : "알파고의 등장, 이런 것들이 사실 두렵습니다. 또 경기장에서 많은 카메라가 오면 사실 심판의 오심을 찾는 기능도 많이 하거든요."

실제 지난 해 미국 독립 리그에선 사람 대신 컴퓨터가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인공 지능을 바탕으로 한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돼 사람보다 더 정확한 판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이남규(투구 추적 시스템업체) : "투수가 공을 던지면 3대의 카메라를 활용해서 투수의 데이터를 계산하고 추적 장치를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겁니다."

선수 부상 관리도 이제는 인공 지능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용하는 '키나 트랙스'라는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동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몸상태를 파악합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라면 빅데이터를 갖춘 인공 지능이 코칭 스태프의 자리까지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 인간의 감성과 심리가 중요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해줄 도구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준(스포츠 평론가) : "결국 스포츠 현장에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부대 조건에서 인공지능의 기능이 발휘되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공 지능의 정확함과 인간의 감성이 조화를 이룬 미래의 스포츠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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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지능의 도전…스포츠의 미래는?
    • 입력 2016-03-21 21:55:17
    • 수정2016-03-21 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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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공 지능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지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인공 지능이 보편화되면 스포츠 분야에선 어떤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는 인공 지능이 대체할 직업군 가운데 스포츠 심판을 회계사에 이어 2위로 꼽았습니다.

컴퓨터 판독은 이미 주요 스포츠에서 도입돼 심판이란 직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건태(대한체육회 심판위원) : "알파고의 등장, 이런 것들이 사실 두렵습니다. 또 경기장에서 많은 카메라가 오면 사실 심판의 오심을 찾는 기능도 많이 하거든요."

실제 지난 해 미국 독립 리그에선 사람 대신 컴퓨터가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인공 지능을 바탕으로 한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돼 사람보다 더 정확한 판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이남규(투구 추적 시스템업체) : "투수가 공을 던지면 3대의 카메라를 활용해서 투수의 데이터를 계산하고 추적 장치를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겁니다."

선수 부상 관리도 이제는 인공 지능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용하는 '키나 트랙스'라는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동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몸상태를 파악합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라면 빅데이터를 갖춘 인공 지능이 코칭 스태프의 자리까지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 인간의 감성과 심리가 중요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해줄 도구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준(스포츠 평론가) : "결국 스포츠 현장에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부대 조건에서 인공지능의 기능이 발휘되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공 지능의 정확함과 인간의 감성이 조화를 이룬 미래의 스포츠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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