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칭 팝업창 조심!…신용 정보 유출

<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 검색을 할 때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팝업창이 뜬다는 신고가 잇따라 금융당국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팝업창을 클릭하면 보안 인증을 한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데, 모두 사기라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금감원을 사칭하는 인터넷 팝업창이 뜬다는 신고가 최근 두달 사이 280건 이상 접수됐다며, 소비자 경보를 '주의' 등급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팝업창은 금감원 로고가 있는 안내문 형식으로, 주로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나타납니다.

팝업창을 클릭하면 보안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며 가짜 금융회사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주민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받아내 즉시 돈을 빼내는 겁니다.

금감원은 최근 대포 통장 단속 등의 영향으로 보이스피싱이 어려워지자, 인터넷 피싱으로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며, 모두 사기이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일 컴퓨터에 가짜 금감원 팝업창이 뜬다면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KISA 보호나라'에 접속해 치료해야 합니다.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서나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 팝업창이 나타나는 것은 PC에 악성 코드가 감염됐기 때문이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사이트는 열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