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책도 읽고 정도 쌓아요”…서재가 된 거실

입력 2016.03.31 (08:40) 수정 2016.03.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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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밖에 나가서 봄꽃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책도 읽고 사색에 잠기면 마음도 넓어질 거 같은데, 그런 공간이 사실 서재에요.

하지만 공간 때문에 또 비용 때문에 서재를 포기하셨다면 오늘 방송을 잘 보셔야겠어요.

거실을 서재로 만든 집을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근사한 가죽의자에 짙은 갈색 무늬 책상과 책장 이런 게 있어야만 서재가 아니죠.

굳이 조용한 방에 서재를 만들기보단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놓고 온 가족이 책을 보는 집들이 느는 추셉니다.

마치 가족 도서관에 느낌이 난다는데, 사실 방법은 어렵지 않더라고요.

먼저 TV를 없애고, 그 자리를 책꽂이와 책으로 채우는데요.

오늘은 서재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책장, 테이블, 조명은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책도 읽고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서재죠.

이곳에 오면 왠지 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것 같은데요.

송윤정 씨 집을 찾았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중인데요.

커다란 책꽂이가 인상적이죠.

거실에 만든 서잽니다.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2년 전에 이사를 오면서 서재 인테리어를 하게 됐는데요. 아이들에게 TV보다는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었고 남편하고 대화할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어요.”

마치 책을 읽으며 커피 마시는 북 카페처럼 꾸며진 거실.

한쪽 벽면은 서재의 필수품인 책장을 만들었고, 반대쪽에는 남편이 취미로 모은 작은 인형들, 피규어 장이 놓여 있는데요.

그렇다면 거실에 있던 TV는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작은방입니다.

습관처럼 TV를 보던 두 아들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거죠.

이곳은 실제로 남편의 공간이 됐습니다.

TV와 소파가 놓여 있어서 이곳에서 남편이 음악도 듣는 등 취미도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이 집의 거실을 서재로 바꾼 전문가와 서재 인테리어 팁을 알아볼까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서재 인테리어에서는 책상, 책장 그리고 조명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책장, 책상, 조명 중 가장 먼저, 서재의 필수품인 책장부터 살펴보죠!

이 책장의 특징, 칸마다 간격을 다르게 한 겁니다.

맞춤 제작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이렇게 간격을 다르게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아이들의 키가 작다 보니까 책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아래쪽에 배치하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들 책은 비교적 크기가 큰 게 많아 책장의 간격을 48cm로 만들었고요.

일반 크기의 책을 넣는 2층과 5층은 표준 사이즈에 맞게 30cm로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즐겨 듣는 CD를 수납하기 위해 한 칸은 15cm로 간격을 정했습니다.

특히 꼭대기 층은 간접조명을 달아 집이 넓어보이게 했는데요.

그런데 책장에 책을 수납할 때는 꽉 채우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 책장 중간 중간에 책 말고 액자나 소품을 적절히 섞어서 넣어주면 여백의 미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고 정리가 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이 책장은 무늬목으로 만든 건데요.

원목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비용은 원목보다 쌌습니다.

이렇게 책장을 직접 만들려면 어떤 자재를 쓸 것인지 먼저 선택해야합니다.

요즘 많이 쓰는 자재는 무늬목과 원목이라고 합니다.

무늬목은 톱밥과 접착제를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 즉 MDF 위에 원목을 얇게 잘라 붙이는 것으로 원목 무늬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이 원목보다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고요.

원목은 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반면 가격은 좀 비싸다고 하네요.

만약 책장을 맞춤 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기성 제품을 구매하면 되겠죠.

요즘, 가구는 크기와 디자인 또 재질까지도 정말 다양합니다.

매장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집안 분위기와 배치 그리고 원하는 크기에 맞춰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이번엔 서재에서 빠질 수 없는 두 번째 필수품, 책상을 살펴볼까요?

송윤정 씨 거실에 놓인 책상의 길이는 약 2m나 되는데요.

왜 이렇게 긴 책상을 놓은 걸까요?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가끔 집에 손님들이 오는데요. 그때 다 같이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긴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책상을 여러모로 활용하다보니, 책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가족이 늘 모이는 장소가 됐다고 합니다.

이집의 경우 거실 중앙에 책상을 배치했다는 게 특이한데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큰 테이블이니까 의자를 넣고 빼는데 충분한 공간이 필요했고요. 거실을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책상과 책장을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책상의 배치를 바꾸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책상을 거실 중앙이 아닌 창문 쪽에 배치했더니, 확실히 공간이 넓어져 바닥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만약 바닥을 더 쓰고 싶다면 창 쪽으로 테이블을 미는 것도 괜찮겠죠.

이렇게 테이블 배치는 가족의 생활습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자, 이번에는 세재의 세 가지 필수품 중 마지막, 조명을 살펴볼까요?

서재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중심이 되는 메인 등과 보조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집은 책상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메인 등을 책상 위에 달았고요.

천정 가장자리에 설치된 우물 조명이 전체 채도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막상 조명을 선택할 때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죠.

이럴 때는 테이블 크기에 맞추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4인용 테이블은 길이가 1m 20cm~1m 40cm 정도 되는데 조명의 지름이 40~50cm 정도를 하나 달거나 20~30cm의 조명을 두 개 정도 다는 것이 좋고, 6인용 테이블은 20~30cm의 조명 세 개를 달아주면 좋습니다.“

천정에 조명을 설치하는 게 싫다면 스탠드 조명을 사용해도 좋은데요.

요즘은 스탠드도 LED가 많고, 용도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 서재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거실을 서재로 바꾸니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는데요.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아이들과 남편이 TV보는 것 보다는 이 서재에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면서 가족들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아요.”

서재가 된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면 가족 간의 정도 더 많이 쌓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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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책도 읽고 정도 쌓아요”…서재가 된 거실
    • 입력 2016-03-31 08:42:44
    • 수정2016-03-31 09: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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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밖에 나가서 봄꽃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책도 읽고 사색에 잠기면 마음도 넓어질 거 같은데, 그런 공간이 사실 서재에요.

하지만 공간 때문에 또 비용 때문에 서재를 포기하셨다면 오늘 방송을 잘 보셔야겠어요.

거실을 서재로 만든 집을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근사한 가죽의자에 짙은 갈색 무늬 책상과 책장 이런 게 있어야만 서재가 아니죠.

굳이 조용한 방에 서재를 만들기보단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놓고 온 가족이 책을 보는 집들이 느는 추셉니다.

마치 가족 도서관에 느낌이 난다는데, 사실 방법은 어렵지 않더라고요.

먼저 TV를 없애고, 그 자리를 책꽂이와 책으로 채우는데요.

오늘은 서재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책장, 테이블, 조명은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책도 읽고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서재죠.

이곳에 오면 왠지 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것 같은데요.

송윤정 씨 집을 찾았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중인데요.

커다란 책꽂이가 인상적이죠.

거실에 만든 서잽니다.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2년 전에 이사를 오면서 서재 인테리어를 하게 됐는데요. 아이들에게 TV보다는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었고 남편하고 대화할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어요.”

마치 책을 읽으며 커피 마시는 북 카페처럼 꾸며진 거실.

한쪽 벽면은 서재의 필수품인 책장을 만들었고, 반대쪽에는 남편이 취미로 모은 작은 인형들, 피규어 장이 놓여 있는데요.

그렇다면 거실에 있던 TV는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작은방입니다.

습관처럼 TV를 보던 두 아들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거죠.

이곳은 실제로 남편의 공간이 됐습니다.

TV와 소파가 놓여 있어서 이곳에서 남편이 음악도 듣는 등 취미도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이 집의 거실을 서재로 바꾼 전문가와 서재 인테리어 팁을 알아볼까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서재 인테리어에서는 책상, 책장 그리고 조명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책장, 책상, 조명 중 가장 먼저, 서재의 필수품인 책장부터 살펴보죠!

이 책장의 특징, 칸마다 간격을 다르게 한 겁니다.

맞춤 제작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이렇게 간격을 다르게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아이들의 키가 작다 보니까 책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아래쪽에 배치하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들 책은 비교적 크기가 큰 게 많아 책장의 간격을 48cm로 만들었고요.

일반 크기의 책을 넣는 2층과 5층은 표준 사이즈에 맞게 30cm로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즐겨 듣는 CD를 수납하기 위해 한 칸은 15cm로 간격을 정했습니다.

특히 꼭대기 층은 간접조명을 달아 집이 넓어보이게 했는데요.

그런데 책장에 책을 수납할 때는 꽉 채우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 책장 중간 중간에 책 말고 액자나 소품을 적절히 섞어서 넣어주면 여백의 미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고 정리가 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이 책장은 무늬목으로 만든 건데요.

원목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비용은 원목보다 쌌습니다.

이렇게 책장을 직접 만들려면 어떤 자재를 쓸 것인지 먼저 선택해야합니다.

요즘 많이 쓰는 자재는 무늬목과 원목이라고 합니다.

무늬목은 톱밥과 접착제를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 즉 MDF 위에 원목을 얇게 잘라 붙이는 것으로 원목 무늬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이 원목보다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고요.

원목은 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반면 가격은 좀 비싸다고 하네요.

만약 책장을 맞춤 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기성 제품을 구매하면 되겠죠.

요즘, 가구는 크기와 디자인 또 재질까지도 정말 다양합니다.

매장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집안 분위기와 배치 그리고 원하는 크기에 맞춰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이번엔 서재에서 빠질 수 없는 두 번째 필수품, 책상을 살펴볼까요?

송윤정 씨 거실에 놓인 책상의 길이는 약 2m나 되는데요.

왜 이렇게 긴 책상을 놓은 걸까요?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가끔 집에 손님들이 오는데요. 그때 다 같이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긴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책상을 여러모로 활용하다보니, 책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가족이 늘 모이는 장소가 됐다고 합니다.

이집의 경우 거실 중앙에 책상을 배치했다는 게 특이한데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큰 테이블이니까 의자를 넣고 빼는데 충분한 공간이 필요했고요. 거실을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책상과 책장을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책상의 배치를 바꾸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책상을 거실 중앙이 아닌 창문 쪽에 배치했더니, 확실히 공간이 넓어져 바닥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만약 바닥을 더 쓰고 싶다면 창 쪽으로 테이블을 미는 것도 괜찮겠죠.

이렇게 테이블 배치는 가족의 생활습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자, 이번에는 세재의 세 가지 필수품 중 마지막, 조명을 살펴볼까요?

서재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중심이 되는 메인 등과 보조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집은 책상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메인 등을 책상 위에 달았고요.

천정 가장자리에 설치된 우물 조명이 전체 채도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막상 조명을 선택할 때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죠.

이럴 때는 테이블 크기에 맞추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장준은(인테리어 디자이너) : “4인용 테이블은 길이가 1m 20cm~1m 40cm 정도 되는데 조명의 지름이 40~50cm 정도를 하나 달거나 20~30cm의 조명을 두 개 정도 다는 것이 좋고, 6인용 테이블은 20~30cm의 조명 세 개를 달아주면 좋습니다.“

천정에 조명을 설치하는 게 싫다면 스탠드 조명을 사용해도 좋은데요.

요즘은 스탠드도 LED가 많고, 용도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 서재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거실을 서재로 바꾸니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는데요.

<인터뷰> 송윤정(서울시 서초구) : “아이들과 남편이 TV보는 것 보다는 이 서재에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면서 가족들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아요.”

서재가 된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면 가족 간의 정도 더 많이 쌓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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