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ICBM 기술 단계별 공개 의미와 의도는?

입력 2016.04.09 (21:18) 수정 2016.04.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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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2월 공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개발을 위해 차근차근 기술을 쌓아왔습니다.

우선 ICBM에 탑재할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주장했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보했다며 내열 실험을 공개했습니다.

고체연료 분출 실험 장면 공개에 이어 엔진 분출 실험까지 공개하며 ICBM 전력화가 멀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공개된 신형 ICBM 엔진 실험의 의미와 북한의 의도를 김경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광명성 4호를 궤도로 올려놓은 광명성호의 사거리는 만2천km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소 미국 서부를 노릴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는 확보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추가로 신형 ICBM 엔진 분출 실험을 공개한 것은 핵탄두를 실은 ICBM을 미국의 심장 워싱턴까지 보낼 능력을 거의 갖췄다는 걸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북한군 최고사령부 성명(지난 2월) : "미국땅덩어리를 마음먹은대로 두들겨팰수 있는 세계가 가져본적이 없는 강위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다 있다."

실제로 광명성호의 발사대 길이는 2012년 은하3호 발사대 길이보다 17m 길어졌지만 광명성호와 은하 3호가 비슷한 크기여서 북한이 더 출력이 강한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ICBM 용 새 엔진 실험이 이뤄진 만큼, 북한이 조만간 새 엔진을 장착한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ICBM 기술을) 하나하나 공개했기 때문에 이것이 모아진 미사일 자체를 발사함으로써 그 능력을 과시하는 과정만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달 당대회 전에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전력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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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09 2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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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2월 공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개발을 위해 차근차근 기술을 쌓아왔습니다.

우선 ICBM에 탑재할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주장했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보했다며 내열 실험을 공개했습니다.

고체연료 분출 실험 장면 공개에 이어 엔진 분출 실험까지 공개하며 ICBM 전력화가 멀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공개된 신형 ICBM 엔진 실험의 의미와 북한의 의도를 김경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광명성 4호를 궤도로 올려놓은 광명성호의 사거리는 만2천km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소 미국 서부를 노릴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는 확보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추가로 신형 ICBM 엔진 분출 실험을 공개한 것은 핵탄두를 실은 ICBM을 미국의 심장 워싱턴까지 보낼 능력을 거의 갖췄다는 걸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북한군 최고사령부 성명(지난 2월) : "미국땅덩어리를 마음먹은대로 두들겨팰수 있는 세계가 가져본적이 없는 강위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다 있다."

실제로 광명성호의 발사대 길이는 2012년 은하3호 발사대 길이보다 17m 길어졌지만 광명성호와 은하 3호가 비슷한 크기여서 북한이 더 출력이 강한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ICBM 용 새 엔진 실험이 이뤄진 만큼, 북한이 조만간 새 엔진을 장착한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ICBM 기술을) 하나하나 공개했기 때문에 이것이 모아진 미사일 자체를 발사함으로써 그 능력을 과시하는 과정만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달 당대회 전에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전력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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