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넘실’…고창 청보리밭 축제

입력 2016.04.15 (06:31) 수정 2016.04.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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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며 봄기운이 절정입니다.

전북 고창은 겨우내 자란 보리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초록 물결 넘실대는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훌쩍 자란 보리로 주변이 온통 초록빛이 가득하네요?

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보니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느낌인데요.

내일부터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면서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새벽이슬을 머금은 보리밭 한가운데에 나와 있습니다.

제 주변으로 보시는 것처럼 겨우내 훌쩍 자란 보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탁 트인 들판에 펼쳐진 푸른 보리가 봄 기운을 느끼게 하는데요.

보리밭 한켠엔 유채꽃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봄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리는 우리 일상에서 보리밥과 보리차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쌀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월동작물인 보리는 매년 늦가을에 심어 다음 해 6월 무렵에 수확합니다.

특히 지금부터 5월 중순까지 보리가 가장 초록빛을 띨 시기여서 '보리의 청춘'이라는 의미로 '청보리'라고 부릅니다.

생동감 넘치는 청보리밭 정취를 즐기기엔 지금부터 20여 일 동안이 가장 좋은 때 입니다.

<질문>
전북 고창하면 먹거리도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보리밥도 먹을 수 있나요?

<답변>
네, 이곳 고창 청보리밭은 농민들이 식용과 가공용으로 농사를 짓는 실제 농경지입니다.

지금도 20명의 농민이 백만 제곱미터의 드넓은 들판에서 보리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매년 봄이면 펼쳐지는 빼어난 경관이 전국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발돋움 했습니다.

특히 초록빛 보리 배경이 사진 찍기에 좋아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습니다.

올해도 내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보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보리를 활용한 전통음식 만들기와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 피리 불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록빛 보리밭에 유채꽃이 더해져 연인과 가족들 나들이하시기에 좋겠습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연간 400톤의 보리를 생산하는 대규모 경작지가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 농촌의 새로운 모델, 이른바 경관 농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낮 기온이 많이 오르며 완연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말, 청보리밭에서 초록빛 봄 내음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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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물결 넘실’…고창 청보리밭 축제
    • 입력 2016-04-15 06:33:28
    • 수정2016-04-15 14:0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며 봄기운이 절정입니다.

전북 고창은 겨우내 자란 보리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초록 물결 넘실대는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훌쩍 자란 보리로 주변이 온통 초록빛이 가득하네요?

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보니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느낌인데요.

내일부터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면서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새벽이슬을 머금은 보리밭 한가운데에 나와 있습니다.

제 주변으로 보시는 것처럼 겨우내 훌쩍 자란 보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탁 트인 들판에 펼쳐진 푸른 보리가 봄 기운을 느끼게 하는데요.

보리밭 한켠엔 유채꽃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봄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리는 우리 일상에서 보리밥과 보리차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쌀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월동작물인 보리는 매년 늦가을에 심어 다음 해 6월 무렵에 수확합니다.

특히 지금부터 5월 중순까지 보리가 가장 초록빛을 띨 시기여서 '보리의 청춘'이라는 의미로 '청보리'라고 부릅니다.

생동감 넘치는 청보리밭 정취를 즐기기엔 지금부터 20여 일 동안이 가장 좋은 때 입니다.

<질문>
전북 고창하면 먹거리도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보리밥도 먹을 수 있나요?

<답변>
네, 이곳 고창 청보리밭은 농민들이 식용과 가공용으로 농사를 짓는 실제 농경지입니다.

지금도 20명의 농민이 백만 제곱미터의 드넓은 들판에서 보리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매년 봄이면 펼쳐지는 빼어난 경관이 전국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발돋움 했습니다.

특히 초록빛 보리 배경이 사진 찍기에 좋아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습니다.

올해도 내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보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보리를 활용한 전통음식 만들기와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 피리 불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록빛 보리밭에 유채꽃이 더해져 연인과 가족들 나들이하시기에 좋겠습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연간 400톤의 보리를 생산하는 대규모 경작지가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 농촌의 새로운 모델, 이른바 경관 농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낮 기온이 많이 오르며 완연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말, 청보리밭에서 초록빛 봄 내음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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