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경제적 효과 만점

입력 2002.05.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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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은 단순히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거대한 경제행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최국의 경제에는 그 효과가 올림픽보다 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임장원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에는 이번 주 초부터 외국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에조에 토모노리(일본인 관광객): 셔츠 2장을 2천 엔 주고 샀습니다.
일본보다 값이 상당히 쌉니다.
⊙기자: 예상되는 관광수입 7000억원은 월드컵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경기장과 도로 등을 짓느라 지금까지 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대회기간 중에도 9만명이 일자리를 갖게 됩니다.
월드컵 개최가 만들어낼 경제적 부가가치의 크기는 5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주식(현대투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월드컵 개최로 인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0.5%포인트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자: 실제로 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한 지난 98년에 경제성장률이 3.5%로 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장 이렇게 돈으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월드컵을 잘 치러낼 경우에 생기는 간접적인 이익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드컵은 대회기간이 30일로 올림픽의 2배에 이르고 연인원 600억명이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봅니다.
개최국 입장에서는 최고의 홍보수단인 셈입니다.
⊙김범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 제품과 문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됩니다.
따라서 문화, 관광, 스포츠 등 소프트산업의 발전과 수출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기자: 월드컵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커질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모아질 국민적 에너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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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개최국 경제적 효과 만점
    • 입력 2002-05-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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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은 단순히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거대한 경제행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최국의 경제에는 그 효과가 올림픽보다 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임장원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에는 이번 주 초부터 외국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에조에 토모노리(일본인 관광객): 셔츠 2장을 2천 엔 주고 샀습니다. 일본보다 값이 상당히 쌉니다. ⊙기자: 예상되는 관광수입 7000억원은 월드컵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경기장과 도로 등을 짓느라 지금까지 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대회기간 중에도 9만명이 일자리를 갖게 됩니다. 월드컵 개최가 만들어낼 경제적 부가가치의 크기는 5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주식(현대투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월드컵 개최로 인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0.5%포인트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자: 실제로 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한 지난 98년에 경제성장률이 3.5%로 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장 이렇게 돈으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월드컵을 잘 치러낼 경우에 생기는 간접적인 이익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드컵은 대회기간이 30일로 올림픽의 2배에 이르고 연인원 600억명이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봅니다. 개최국 입장에서는 최고의 홍보수단인 셈입니다. ⊙김범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 제품과 문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됩니다. 따라서 문화, 관광, 스포츠 등 소프트산업의 발전과 수출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기자: 월드컵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커질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모아질 국민적 에너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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