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태풍에 휩싸여

⊙앵커: 새천년 새 역사를 만드는 월드컵의 화려한 막을 우리 손으로 열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월드컵 태풍에 휩싸였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막을 축하하는 환호는 경기장 너머에서도 물결칩니다.
대형 화면으로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축제에 동참합니다.
⊙신재영(경기도 부천시): 못 들어가니까 아쉽죠.
아쉽지만 그래도 다같이 하니까 안에서 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경기장 갔을 때랑.
⊙기자: 프랑스와 세네갈의 첫 경기가 열리는 순간, 시내 곳곳의 대형 화면은 퇴근길 시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잡았습니다.
광화문 거리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이렇게 또 하나의 월드컵 경기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축구의 진수가 펼쳐질 때마다 터지는 함성과 환호로 열기는 경기장과 다를 게 없습니다.
⊙양옥규(서울 수색동): 사람들이 많이 운집해 있는 이 곳에서 축구에 대한 열기를 같이 느끼고 싶어서 왔습니다.
⊙기자: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나 한국팀이 거둘 성과를 기대하는 열광적인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장은선: 지금도 이렇게 흥분되는데요.
그 때 되면 회사도 안 가고 다 응원하러 나올 것 같아요.
⊙기자: 첫 경기가 열린 흥분으로 거리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