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곳곳 희생자 추모 물결

입력 2016.04.16 (21:23) 수정 2016.04.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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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오늘, 결코 잊을 수 없는 또 잊어선 안 될 날입니다.

3백 명 넘는 희생자를 내고, 온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들이 돌아오길 기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집니다.

304명의 생명이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2년 전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박예진(故 박예슬 양 동생) : "어느 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우리가 이제는 함께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빈자리를 바라보기만 하네..."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않은 진도 팽목항...

시신이 수습되지 못한 승객 9명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바다 속에 잠겨있는 세월호를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금희(故 조은화 양 어머니) : "저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을 찾아주리라고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리라고..."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구조하다 숨져 의사자로 지정된 고 박지영 승무원 등의 봉안함도 안치됐습니다.

<인터뷰> 전태호(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이런 사고가 있었음으로 인해서 추모관이 생김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게끔..."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제정된 국민 안전의 날 행사가 개최됐고,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화제에도 경찰 추산 4천 여 명의 인파가 모여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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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2주기…곳곳 희생자 추모 물결
    • 입력 2016-04-16 21:25:45
    • 수정2016-04-16 2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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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오늘, 결코 잊을 수 없는 또 잊어선 안 될 날입니다.

3백 명 넘는 희생자를 내고, 온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들이 돌아오길 기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집니다.

304명의 생명이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2년 전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박예진(故 박예슬 양 동생) : "어느 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우리가 이제는 함께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빈자리를 바라보기만 하네..."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않은 진도 팽목항...

시신이 수습되지 못한 승객 9명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바다 속에 잠겨있는 세월호를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금희(故 조은화 양 어머니) : "저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을 찾아주리라고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리라고..."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구조하다 숨져 의사자로 지정된 고 박지영 승무원 등의 봉안함도 안치됐습니다.

<인터뷰> 전태호(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이런 사고가 있었음으로 인해서 추모관이 생김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게끔..."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제정된 국민 안전의 날 행사가 개최됐고,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화제에도 경찰 추산 4천 여 명의 인파가 모여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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